‘성추문’ 쿼터백 파브, 괘씸죄 벌금

입력 2010.12.30 (10:39) 수정 2010.12.30 (10: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성추문에 휩싸인 미국프로풋볼(NFL)의 유명 쿼터백 브렛 파브(41.미네소타 바이킹스)가 결국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NFL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파브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증거가 확실하진 않지만 조사에 충실히 임하지 않아 5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파브는 뉴욕 제츠에서 뛰던 지난 2008년, 모델 출신의 구단 여직원에게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남기고 음란한 사진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한 인터넷 웹사이트가 이런 사실을 공개했고, 파브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다른 여직원들도 속속 나타나면서 파브의 성추문은 금세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다.



즉각 조사에 들어간 NFL은 완벽한 증거를 찾진 못했지만 파브의 불성실하고 솔직하지 못한 태도에 괘씸죄를 적용,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브는 1991년에 데뷔해 올해로 20년째 선수생활을 맞는 '백전노장' 쿼터백으로 지난해 미네소타로 둥지를 옮겨 팀을 콘퍼런스챔피언십까지 이끌며 활약했다.



총 19시즌을 뛰며 최우수선수(MVP)에 3번이나 선정된 전국구 NFL 스타 파브는 이번 성추문 파동으로 20년간 쌓은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됐다.



은퇴 번복을 거듭하다 다시 미네소타에 잔류한 파브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기대 이하에 그쳤고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추문’ 쿼터백 파브, 괘씸죄 벌금
    • 입력 2010-12-30 10:39:27
    • 수정2010-12-30 10:42:45
    연합뉴스
 성추문에 휩싸인 미국프로풋볼(NFL)의 유명 쿼터백 브렛 파브(41.미네소타 바이킹스)가 결국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NFL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파브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증거가 확실하진 않지만 조사에 충실히 임하지 않아 5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파브는 뉴욕 제츠에서 뛰던 지난 2008년, 모델 출신의 구단 여직원에게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남기고 음란한 사진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한 인터넷 웹사이트가 이런 사실을 공개했고, 파브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다른 여직원들도 속속 나타나면서 파브의 성추문은 금세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다.

즉각 조사에 들어간 NFL은 완벽한 증거를 찾진 못했지만 파브의 불성실하고 솔직하지 못한 태도에 괘씸죄를 적용,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브는 1991년에 데뷔해 올해로 20년째 선수생활을 맞는 '백전노장' 쿼터백으로 지난해 미네소타로 둥지를 옮겨 팀을 콘퍼런스챔피언십까지 이끌며 활약했다.

총 19시즌을 뛰며 최우수선수(MVP)에 3번이나 선정된 전국구 NFL 스타 파브는 이번 성추문 파동으로 20년간 쌓은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됐다.

은퇴 번복을 거듭하다 다시 미네소타에 잔류한 파브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기대 이하에 그쳤고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