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선임, 조직 안정에 방점
입력 2010.12.30 (11:23)
수정 2010.12.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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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30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후임으로 다른 유력 후보들을 모두 배제하고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을 전격 발탁한 것은 조직 안정을 우선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신상훈 전 사장에 대한 고소 취하 이후 가까스로 봉합됐던 내분이 행장 선임 과정에서 재현될 기미가 보이자 계파색이 약한 서 행장 내정자에게 1년 3개월의 행장 잔여 임기를 부여한 것이다.
서 행장 내정자는 최고경영진 간 내분에 따른 조직 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3월 취임할 차기 회장과 함께 신한은행을 최고 금융회사로 재도약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쇄신보다 조직 안정에 무게
이 전 행장이 29일 검찰 기소 발표 후 사의를 표시했을 때만 해도 차기 행장 후보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조직 쇄신을 통해 향후 3년간 신한은행을 새로운 은행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인물이 선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차기 행장에게 임기 3년 대신 이 전 행장의 잔여 임기(1년 3개월)만 맡기기로 하면서 행장 후보군도 급변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간 갈등으로 분열됐던 직원들이 위 부사장과 이 사장 지지를 놓고 다시 패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자 신한금융이 새 판을 짠 것으로 분석된다.
대대적인 조직 쇄신보다 당장 조직안정이 우선시되면서 1951년생으로 행장 후보군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서 행장 내정자가 급부상한 것.
2007년부터 계열사인 신한생명 사장을 맡은 서 행장 내정자는 신한금융 사태에 관련돼 있지 않아 관련자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과의 마찰 가능성도 작다.
◇갈등 해소·경영정상화 급선무
1년3개월 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 서 행장 내정자는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의 신 전 사장 고소 이후 분열됐던 조직을 통합해야 하는 `특명'을 떠안게 됐다.
지난 6일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전날 검찰이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직원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여왔다.
직원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탕평 인사가 급선무이다. 인력개발실장과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서 행장 내정자에게 거는 직원들의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서 행장 내정자는 개인영업추진본부장 경력을 살려 영업망 정비를 통한 재도약에도 힘써야 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취임할 새 회장을 보필해 최고 금융그룹의 명성을 되살리는 것도 서 행장 내정자의 몫이다.
서 행장 내정자가 다른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새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을지는 앞으로 석 달간 보여주는 능력에 달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행장 선임을 놓고 직원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행장을 선임한 것 같다"며 "두, 세 달 뒤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신한금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신상훈 전 사장에 대한 고소 취하 이후 가까스로 봉합됐던 내분이 행장 선임 과정에서 재현될 기미가 보이자 계파색이 약한 서 행장 내정자에게 1년 3개월의 행장 잔여 임기를 부여한 것이다.
서 행장 내정자는 최고경영진 간 내분에 따른 조직 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3월 취임할 차기 회장과 함께 신한은행을 최고 금융회사로 재도약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쇄신보다 조직 안정에 무게
이 전 행장이 29일 검찰 기소 발표 후 사의를 표시했을 때만 해도 차기 행장 후보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조직 쇄신을 통해 향후 3년간 신한은행을 새로운 은행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인물이 선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차기 행장에게 임기 3년 대신 이 전 행장의 잔여 임기(1년 3개월)만 맡기기로 하면서 행장 후보군도 급변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간 갈등으로 분열됐던 직원들이 위 부사장과 이 사장 지지를 놓고 다시 패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자 신한금융이 새 판을 짠 것으로 분석된다.
대대적인 조직 쇄신보다 당장 조직안정이 우선시되면서 1951년생으로 행장 후보군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서 행장 내정자가 급부상한 것.
2007년부터 계열사인 신한생명 사장을 맡은 서 행장 내정자는 신한금융 사태에 관련돼 있지 않아 관련자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과의 마찰 가능성도 작다.
◇갈등 해소·경영정상화 급선무
1년3개월 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 서 행장 내정자는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의 신 전 사장 고소 이후 분열됐던 조직을 통합해야 하는 `특명'을 떠안게 됐다.
지난 6일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전날 검찰이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직원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여왔다.
직원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탕평 인사가 급선무이다. 인력개발실장과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서 행장 내정자에게 거는 직원들의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서 행장 내정자는 개인영업추진본부장 경력을 살려 영업망 정비를 통한 재도약에도 힘써야 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취임할 새 회장을 보필해 최고 금융그룹의 명성을 되살리는 것도 서 행장 내정자의 몫이다.
서 행장 내정자가 다른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새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을지는 앞으로 석 달간 보여주는 능력에 달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행장 선임을 놓고 직원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행장을 선임한 것 같다"며 "두, 세 달 뒤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신한금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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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2-30 16:06:44
신한금융지주가 30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후임으로 다른 유력 후보들을 모두 배제하고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을 전격 발탁한 것은 조직 안정을 우선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신상훈 전 사장에 대한 고소 취하 이후 가까스로 봉합됐던 내분이 행장 선임 과정에서 재현될 기미가 보이자 계파색이 약한 서 행장 내정자에게 1년 3개월의 행장 잔여 임기를 부여한 것이다.
서 행장 내정자는 최고경영진 간 내분에 따른 조직 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3월 취임할 차기 회장과 함께 신한은행을 최고 금융회사로 재도약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쇄신보다 조직 안정에 무게
이 전 행장이 29일 검찰 기소 발표 후 사의를 표시했을 때만 해도 차기 행장 후보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조직 쇄신을 통해 향후 3년간 신한은행을 새로운 은행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인물이 선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차기 행장에게 임기 3년 대신 이 전 행장의 잔여 임기(1년 3개월)만 맡기기로 하면서 행장 후보군도 급변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간 갈등으로 분열됐던 직원들이 위 부사장과 이 사장 지지를 놓고 다시 패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자 신한금융이 새 판을 짠 것으로 분석된다.
대대적인 조직 쇄신보다 당장 조직안정이 우선시되면서 1951년생으로 행장 후보군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서 행장 내정자가 급부상한 것.
2007년부터 계열사인 신한생명 사장을 맡은 서 행장 내정자는 신한금융 사태에 관련돼 있지 않아 관련자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과의 마찰 가능성도 작다.
◇갈등 해소·경영정상화 급선무
1년3개월 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 서 행장 내정자는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의 신 전 사장 고소 이후 분열됐던 조직을 통합해야 하는 `특명'을 떠안게 됐다.
지난 6일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전날 검찰이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직원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여왔다.
직원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탕평 인사가 급선무이다. 인력개발실장과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서 행장 내정자에게 거는 직원들의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서 행장 내정자는 개인영업추진본부장 경력을 살려 영업망 정비를 통한 재도약에도 힘써야 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취임할 새 회장을 보필해 최고 금융그룹의 명성을 되살리는 것도 서 행장 내정자의 몫이다.
서 행장 내정자가 다른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새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을지는 앞으로 석 달간 보여주는 능력에 달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행장 선임을 놓고 직원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행장을 선임한 것 같다"며 "두, 세 달 뒤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신한금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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