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특보…이틀째 많은 눈

<앵커 멘트>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상훈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어젯밤부터 쉴새없이 쏟아지던 눈발이 새벽 3시를 전후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흩날리는 정도로만 내리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와 전남 16개 시군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전남 동부권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부터 쌓인 눈의 양은 강진 36.5센티미터를 최고로 광주 26.8 목포 24.5 순천 15센티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광주시 대촌동의 한 식당 주차장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차량 5대가 파손됐고, 빙판길 낙상사고와 차량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제설장비 백여 대를 투입해 밤새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눈이 워낙 많이 내려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시내버스 90개 노선 가운데 37개 노선이 단축 또는 우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 성삼재 구간은 이틀째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 공항 측은 항공기 이용객들은 출발 전에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 2에서 최고 7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더 내리다가 오늘 밤늦게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