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길잡이] 연말연시 함께 하고 싶은 공연

입력 2010.12.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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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2010년의 마지막 날.

내일은 2011년의 첫 날.

시작과 마지막이란 단어가 자꾸 어떤 의미를 두게 만드는데요.

올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느껴지는 공연과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문화길잡이 유승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는 공연이 있다면서요?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그렇다고 또 봤다고 해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공연인데요.

뮤지컬 '콘보이쇼'입니다.

일본 열도 사상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을, 우리 색깔을 입혀 우리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춤꾼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빨아들입니다.

매회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터져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2006년 초연된 이후, 독특한 소재와 볼거리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진정한 삶에 눈을 떠가는 젊은 청춘들의 좌절과 성장을 그렸습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웰컴 투 마이 월드'는 강렬한 춤과 화려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미모의 스튜어디스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과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 커지는 궁금증들이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더합니다.

추리극이지만 웃음도 가득한 그런 뮤지컬입니다.

<질문> 춤과 노래, 뮤지컬의 화려함도 좋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가까이에서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연극은 또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데요.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연극들을 소개해주신다고요?

<답변>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이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대형 뮤지컬에 쏠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빵빵 터지는 웃음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몰이를 중인 연극들이 있습니다.

먼저 연극 '아트'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학로 '웃음 연극'의 강자입니다.

이번이 11번째 재공연인데요.

억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세 명의 친구가 대범한 척 주고받는 수다가 즐겁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1994년 초연된 이후 15개 언어로 35개 나라에서 공연될 만큼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공연되며 '국민 연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극 '라이어'가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택시 안에서 시가 100억짜리 다이아와 현금 4천 만 원이 든 야쿠자의 돈가방이 평범한 은행직원인 주인공의 가방과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습니다.

웃다 보면 연극이 끝나는, 굉장히 공연이 짧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미국의 서부 사막을 떠돌며 건달 같은 삶을 사는 형 리.

명문대를 나와 시나리오 작가로 반듯한 인생을 사는 동생 오스틴.

이 둘은 서로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서로를 받아들이지도, 이해하지도 못해 원수처럼 대립합니다.

진지함 속에서 웃음을 자극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인데요.

오만석 조정석 등이 펼치는 사실적인 연기가 객석을 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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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길잡이] 연말연시 함께 하고 싶은 공연
    • 입력 2010-12-31 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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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2010년의 마지막 날. 내일은 2011년의 첫 날. 시작과 마지막이란 단어가 자꾸 어떤 의미를 두게 만드는데요. 올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느껴지는 공연과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문화길잡이 유승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는 공연이 있다면서요?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그렇다고 또 봤다고 해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공연인데요. 뮤지컬 '콘보이쇼'입니다. 일본 열도 사상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을, 우리 색깔을 입혀 우리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춤꾼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빨아들입니다. 매회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터져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2006년 초연된 이후, 독특한 소재와 볼거리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진정한 삶에 눈을 떠가는 젊은 청춘들의 좌절과 성장을 그렸습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웰컴 투 마이 월드'는 강렬한 춤과 화려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미모의 스튜어디스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과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 커지는 궁금증들이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더합니다. 추리극이지만 웃음도 가득한 그런 뮤지컬입니다. <질문> 춤과 노래, 뮤지컬의 화려함도 좋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가까이에서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연극은 또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데요.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연극들을 소개해주신다고요? <답변>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이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대형 뮤지컬에 쏠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빵빵 터지는 웃음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몰이를 중인 연극들이 있습니다. 먼저 연극 '아트'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학로 '웃음 연극'의 강자입니다. 이번이 11번째 재공연인데요. 억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세 명의 친구가 대범한 척 주고받는 수다가 즐겁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1994년 초연된 이후 15개 언어로 35개 나라에서 공연될 만큼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공연되며 '국민 연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극 '라이어'가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택시 안에서 시가 100억짜리 다이아와 현금 4천 만 원이 든 야쿠자의 돈가방이 평범한 은행직원인 주인공의 가방과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습니다. 웃다 보면 연극이 끝나는, 굉장히 공연이 짧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미국의 서부 사막을 떠돌며 건달 같은 삶을 사는 형 리. 명문대를 나와 시나리오 작가로 반듯한 인생을 사는 동생 오스틴. 이 둘은 서로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서로를 받아들이지도, 이해하지도 못해 원수처럼 대립합니다. 진지함 속에서 웃음을 자극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인데요. 오만석 조정석 등이 펼치는 사실적인 연기가 객석을 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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