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2.9%↑…신선식품 21.3% 급등

입력 2010.12.31 (14:53) 수정 2010.12.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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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를 넘지 않았지만 각종 채소값을 포함한 신선식품 물가는 이상기후 여파 등으로 지난해보다 21% 넘게 올랐습니다.

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9%로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1.3%가 올라 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급감한 탓이 가장 컸습니다.

배추와 마늘 등의 생산량이 예년보다 30% 가까이 줄면서 가격 상승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포기 당 소매가가 만 5천 원까지 치솟았던 배춧값은 지난해보다 평균 80.8% 올랐고, 무는 98%, 마늘 52%, 파도 68%나 값이 올랐습니다.

올해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3%,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이 10%, 공업제품이 3.1% 올랐고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 중에선 금반지가 국제금값 급등의 영향으로 14.2% 올랐고 자동차용 LPG와 휘발유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한편,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갔고,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3.9%, 신선식품지수는 33.8%나 치솟았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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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물가 2.9%↑…신선식품 21.3% 급등
    • 입력 2010-12-31 14:53:40
    • 수정2010-12-31 1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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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를 넘지 않았지만 각종 채소값을 포함한 신선식품 물가는 이상기후 여파 등으로 지난해보다 21% 넘게 올랐습니다. 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9%로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1.3%가 올라 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급감한 탓이 가장 컸습니다. 배추와 마늘 등의 생산량이 예년보다 30% 가까이 줄면서 가격 상승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포기 당 소매가가 만 5천 원까지 치솟았던 배춧값은 지난해보다 평균 80.8% 올랐고, 무는 98%, 마늘 52%, 파도 68%나 값이 올랐습니다. 올해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3%,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이 10%, 공업제품이 3.1% 올랐고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 중에선 금반지가 국제금값 급등의 영향으로 14.2% 올랐고 자동차용 LPG와 휘발유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한편,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갔고,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3.9%, 신선식품지수는 33.8%나 치솟았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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