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구제역 확산…백신 접종 확대

구제역이 전국 6개 시도에서 발생한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보령군 천북면의 돼지 농가와 천안시 병천면의 젖소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지역은 지난 1일 천안시 수신면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틀만에 4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또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과 경북 영천시 고경면, 경주시 안강읍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제역은 6개 시도, 38개 시군구, 93곳에서 발생했으며 매몰 대상이 된 가축은 67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또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도 전역을 비롯해 강원과 충남 일부 지역에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경기도 전역을 비롯해 충청도 보령과 홍성, 청양의 전 지역, 그리고 강원도 춘천과 원주, 강릉과 홍천에선 구제역 발생 농가 주변 반경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입니다.

이로써 구제역 백신 접종 지역은 기존 19개 시군에서 49개 시군으로 크게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