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양학선, 체조 알리기 마케팅”

입력 2011.01.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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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체계적 관리..체조 활성화에 능동적 대처

남자 기계체조 에이스 양학선(19.광주체고)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2011년 한국 체조의 간판 얼굴로 확실하게 뜬다.

대한체조협회는 올해 세계 정상을 향해 큰 발자국을 내딛는 양학선과 손연재를 앞세워 마케팅에 능동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국가적 자산인 양학선과 손연재가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협회가 나서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2의 양학선과 손연재가 나와 체조 붐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홍보와 광고 등에 둘을 적극 활용할 참이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숙원을 해결해 줄 기대주다.

깜찍한 용모와 빼어난 실력을 겸비한 손연재는 리듬체조 저변을 크게 넓힐 선수로 협회는 둘을 내세워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협회는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선수 마케팅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했고 20일 열릴 총회에서 정동화 협회장(포스코건설 사장)에게 보고한다.

다만 3월 한국체대에 입학할 양학선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인데 반해 귀여운 용모를 앞세워 리듬체조 샛별로 떠오른 손연재는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와 계약하고 이미 TV 광고도 찍은 상태라 협회는 달리 접근하기로 했다.

소정호 협회 사무국장은 4일 "양학선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올해 열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는 물론 10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양학선을 광고 마케팅에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마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양학선에게 롯데백화점과 롯데관광 등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손연재의 경우 IB 스포츠가 훈련 일정과 대회 참가, 광고 계약 등 전반을 총괄하는 만큼 자율성을 인정하되 앞으로는 모든 일을 협회와 상의를 거쳐 결정하게끔 개입의 폭을 넓혀갈 참이다.

소 국장은 "손연재가 여러 대회에서 기량을 테스트하는 것도 좋지만 컨디션과 경기력을 면밀하게 검토, 전략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높은 대회를 택할 필요도 있다. 군소대회라도 많은 메달을 따내 인지도를 높이는게 중요한 만큼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관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양학선-손연재 마케팅에 성공하면 자체적으로 에이전시를 내세워 계속 유망주를 키워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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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양학선, 체조 알리기 마케팅”
    • 입력 2011-01-04 07:17:53
    연합뉴스
선수 체계적 관리..체조 활성화에 능동적 대처 남자 기계체조 에이스 양학선(19.광주체고)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2011년 한국 체조의 간판 얼굴로 확실하게 뜬다. 대한체조협회는 올해 세계 정상을 향해 큰 발자국을 내딛는 양학선과 손연재를 앞세워 마케팅에 능동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국가적 자산인 양학선과 손연재가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협회가 나서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2의 양학선과 손연재가 나와 체조 붐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홍보와 광고 등에 둘을 적극 활용할 참이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숙원을 해결해 줄 기대주다. 깜찍한 용모와 빼어난 실력을 겸비한 손연재는 리듬체조 저변을 크게 넓힐 선수로 협회는 둘을 내세워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협회는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선수 마케팅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했고 20일 열릴 총회에서 정동화 협회장(포스코건설 사장)에게 보고한다. 다만 3월 한국체대에 입학할 양학선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인데 반해 귀여운 용모를 앞세워 리듬체조 샛별로 떠오른 손연재는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와 계약하고 이미 TV 광고도 찍은 상태라 협회는 달리 접근하기로 했다. 소정호 협회 사무국장은 4일 "양학선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올해 열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는 물론 10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양학선을 광고 마케팅에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마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양학선에게 롯데백화점과 롯데관광 등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손연재의 경우 IB 스포츠가 훈련 일정과 대회 참가, 광고 계약 등 전반을 총괄하는 만큼 자율성을 인정하되 앞으로는 모든 일을 협회와 상의를 거쳐 결정하게끔 개입의 폭을 넓혀갈 참이다. 소 국장은 "손연재가 여러 대회에서 기량을 테스트하는 것도 좋지만 컨디션과 경기력을 면밀하게 검토, 전략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높은 대회를 택할 필요도 있다. 군소대회라도 많은 메달을 따내 인지도를 높이는게 중요한 만큼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관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양학선-손연재 마케팅에 성공하면 자체적으로 에이전시를 내세워 계속 유망주를 키워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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