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15패’ 우리은행 “새해 반격 준비”

입력 2011.01.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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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2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며 하반기 반격을 다짐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2일 구리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65-61로 승리, 지난해 11월1일 시즌 첫 승 이후 2개월여 만에 2승(15패)째를 따냈다.

2008-2009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팀의 간판이던 김계령(32)을 부천 신세계로 보내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김계령 이적에 따른 공격력 손실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은혜는 설상가상으로 8경기밖에 뛰지 못한 채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남은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은 세 시즌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상황이긴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발판으로 미래를 꿈꾸고 있다.

우리은행은 선수단 평균 나이가 24.2세로 어린데다 주전급 선수 가운데 박혜진(21), 배혜윤(22), 고아라(23) 등 유망주들이 많다.

게다가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이승아(19), 2순위로 이정현(19)을 한꺼번에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탓에 우리은행은 2일 경기에서 이기기 전까지 10연패의 쓴맛을 봐야 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2월11일 용인 삼성생명과 접전 끝에 3점 차로 분패했고 천안 국민은행과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3쿼터까지 크게 이기다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매 경기 아쉽게 졌지만 정태균 우리은행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다독이고 격려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고 2일 드디어 연패 사슬을 끊으며 '새해, 새 출발'을 외쳤다.

정태균 감독은 "지난해까지 했던 것은 다 잊고 이제 남은 18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보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이번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와 앞으로는 달라진 경기 내용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상윤 MBC SPORTS+ 해설위원은 "어린 선수들은 많이 뛰면서 기량도 함께 늘기 마련"이라며 "최근 우리은행이 잘 싸우고도 아쉽게 진 경기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역전 위기를 넘기며 이겼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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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승 15패’ 우리은행 “새해 반격 준비”
    • 입력 2011-01-04 11:42:36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2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며 하반기 반격을 다짐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2일 구리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65-61로 승리, 지난해 11월1일 시즌 첫 승 이후 2개월여 만에 2승(15패)째를 따냈다. 2008-2009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팀의 간판이던 김계령(32)을 부천 신세계로 보내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김계령 이적에 따른 공격력 손실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은혜는 설상가상으로 8경기밖에 뛰지 못한 채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남은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은 세 시즌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상황이긴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발판으로 미래를 꿈꾸고 있다. 우리은행은 선수단 평균 나이가 24.2세로 어린데다 주전급 선수 가운데 박혜진(21), 배혜윤(22), 고아라(23) 등 유망주들이 많다. 게다가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이승아(19), 2순위로 이정현(19)을 한꺼번에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탓에 우리은행은 2일 경기에서 이기기 전까지 10연패의 쓴맛을 봐야 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2월11일 용인 삼성생명과 접전 끝에 3점 차로 분패했고 천안 국민은행과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3쿼터까지 크게 이기다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매 경기 아쉽게 졌지만 정태균 우리은행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다독이고 격려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고 2일 드디어 연패 사슬을 끊으며 '새해, 새 출발'을 외쳤다. 정태균 감독은 "지난해까지 했던 것은 다 잊고 이제 남은 18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보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이번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와 앞으로는 달라진 경기 내용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상윤 MBC SPORTS+ 해설위원은 "어린 선수들은 많이 뛰면서 기량도 함께 늘기 마련"이라며 "최근 우리은행이 잘 싸우고도 아쉽게 진 경기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역전 위기를 넘기며 이겼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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