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극락전, 보수 7년 만에 목재 균열”

입력 2011.01.04 (12:40) 수정 2011.01.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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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국보 15호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보수 7년여 만에 곳곳에서 목재가 삐쳐 나와 보수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문화유산 시민운동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극락전의 서까래를 받치는 도리 부분과 측면 보 등 모두 5곳에서 목재가 부분 이탈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소는 육안으로도 관찰되지만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목재 이탈의 심각성은 더욱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보수공사가 끝난 지 채 8년도 되지 않아 건물 각 부위에서 부재 이탈 현상이 나타나 당시 보수수리 공법으로 채택한 수지(樹脂) 공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지금과 같은 균열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은 하중 과다로 인한 처마 처짐 현상과 주요 구조재에서 이완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전면적인 해체수리 공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오늘 조사를 벌인 결과 7년 전 보수한 부분이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70년대, 혹은 그 훨씬 이전에 벌어진 목재 틈을 메우고자 끼워넣고 단청을 입힌 '땜질용 목재'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다가 삐쳐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문제가 생긴 부분은 시급히 보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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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정사 극락전, 보수 7년 만에 목재 균열”
    • 입력 2011-01-04 12:40:01
    • 수정2011-01-04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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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국보 15호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보수 7년여 만에 곳곳에서 목재가 삐쳐 나와 보수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문화유산 시민운동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극락전의 서까래를 받치는 도리 부분과 측면 보 등 모두 5곳에서 목재가 부분 이탈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소는 육안으로도 관찰되지만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목재 이탈의 심각성은 더욱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보수공사가 끝난 지 채 8년도 되지 않아 건물 각 부위에서 부재 이탈 현상이 나타나 당시 보수수리 공법으로 채택한 수지(樹脂) 공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지금과 같은 균열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은 하중 과다로 인한 처마 처짐 현상과 주요 구조재에서 이완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전면적인 해체수리 공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오늘 조사를 벌인 결과 7년 전 보수한 부분이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70년대, 혹은 그 훨씬 이전에 벌어진 목재 틈을 메우고자 끼워넣고 단청을 입힌 '땜질용 목재'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다가 삐쳐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문제가 생긴 부분은 시급히 보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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