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 2011년 세계 경제 전망

입력 2011.0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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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어떤 모습일지 국제부 임종빈 기자와 함께 전망해보겠습니다.

<질문> 사실, 지난해 세계경제는 상반기의 상승세를 하반기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성장의 활력이 점차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올해 큰 변수가 없으면 현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OECD와 IMF 등 국제기구들이 전망하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4퍼센트 대 초반입니다.

지난해 성장률이 4퍼센트 대 중후반이었으니까 비슷한 범위 내에서 약간 주춤한 수준이죠.

미국 등 선진국들은 올해 2퍼센트 대 후반에서 2퍼센트 대 초반의 성장률이 예상되구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지난해 7퍼센트 초반에서 올해는 6퍼센트 대 후반으로,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전망이 그렇게 밝은 것 같지는 않은데,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변수는 뭔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미국 경제가 올해는 살아날 것인지 여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그런데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기관마다 그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OECD와 IMF가 전망한 미국의 성장률은 2퍼센트대 초반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월가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올해보다 더 높은 3퍼센트대를 예상했습니다.

심지어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등은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 4%에 달할 것으로 최근 올려 잡았습니다.

국민 소비가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여야가 합의한 감세 연장안 때문입니다.

세금 감면이 소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성장률 예상치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는 겁니다.

<질문> 중국의 경우는 올해도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8퍼센트로 예상했는데요.

성장률은 정부 전망치를 넘어서겠지만, 그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무려 10% 대입니다.

OECD와 IMF는 올해는 9퍼센트 후반으로 다소 내려잡았습니다.

중국이 최근 들어 치솟는 물가와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또, 올해부터는 민생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힌 점도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질문> 물가 상승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거리일텐데, 그 변수가 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변>

최근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얼마 전까지 국제 유가는 그야말로 무섭게 뛰었습니다.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달에는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원유공급 전망치는 1.2%인데 반해 수요 전망치는 1.7%로 예측됩니다.

공급되는 양보다 소비되는 양이 더 많다는 얘긴데, 그만큼 원유 재고량도 점차 소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산물 역시 생산량은 줄어들고 소비는 늘어나서 재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와 원자재의 상승 요인은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인데요.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투기자본까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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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경제] 2011년 세계 경제 전망
    • 입력 2011-01-04 16: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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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어떤 모습일지 국제부 임종빈 기자와 함께 전망해보겠습니다. <질문> 사실, 지난해 세계경제는 상반기의 상승세를 하반기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성장의 활력이 점차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올해 큰 변수가 없으면 현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OECD와 IMF 등 국제기구들이 전망하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4퍼센트 대 초반입니다. 지난해 성장률이 4퍼센트 대 중후반이었으니까 비슷한 범위 내에서 약간 주춤한 수준이죠. 미국 등 선진국들은 올해 2퍼센트 대 후반에서 2퍼센트 대 초반의 성장률이 예상되구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지난해 7퍼센트 초반에서 올해는 6퍼센트 대 후반으로,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전망이 그렇게 밝은 것 같지는 않은데,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변수는 뭔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미국 경제가 올해는 살아날 것인지 여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그런데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기관마다 그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OECD와 IMF가 전망한 미국의 성장률은 2퍼센트대 초반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월가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올해보다 더 높은 3퍼센트대를 예상했습니다. 심지어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등은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 4%에 달할 것으로 최근 올려 잡았습니다. 국민 소비가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여야가 합의한 감세 연장안 때문입니다. 세금 감면이 소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성장률 예상치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는 겁니다. <질문> 중국의 경우는 올해도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8퍼센트로 예상했는데요. 성장률은 정부 전망치를 넘어서겠지만, 그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무려 10% 대입니다. OECD와 IMF는 올해는 9퍼센트 후반으로 다소 내려잡았습니다. 중국이 최근 들어 치솟는 물가와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또, 올해부터는 민생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힌 점도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질문> 물가 상승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거리일텐데, 그 변수가 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변> 최근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얼마 전까지 국제 유가는 그야말로 무섭게 뛰었습니다.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달에는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원유공급 전망치는 1.2%인데 반해 수요 전망치는 1.7%로 예측됩니다. 공급되는 양보다 소비되는 양이 더 많다는 얘긴데, 그만큼 원유 재고량도 점차 소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산물 역시 생산량은 줄어들고 소비는 늘어나서 재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와 원자재의 상승 요인은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인데요.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투기자본까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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