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지북파서 지한파로 교체 중”

입력 2011.01.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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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북파에서 지한파로.. 중국 외교부 안에서 세대 교체가 진행중입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 보시죠.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2월, 청융화 당시 주한 중국대사가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와 만납니다.

당시 이 자리에 배석한 첸하이 정무참사는, 중국 외교부 내 한반도 관련 핵심 간부 군이 지북파에서 지한파로 세대 교체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스페인의 한 일간지가 전제한 위키리크스 공개 미 외교전문 내용입니다.

중국 외교부내에서 아직도 고위급은 북한에서 최소 8년에서 10년간 유학했거나 근무한 층이지만 이미 중국에서 한국을 공부한 중간관리층과, 한국유학 출신 신진 관리들이 자연스레 세대교체중이라는 겁니다.

특히 지북파인 고위급들도 북한과의 인맥이 없고, 서울근무를 강력히 선호한다는 겁니다.

청융화 대사도 북한은 중국의 30년 전과 같다며 첫 북한 근무 때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정신적 시계를 30년 전으로 돌려 놓자 해결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중국측은 또 북한의 대표적 외교관인 강석주 당시 외교부 제1부상조차 무역적자 개념을 모르더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대 경제와 무역에 대한 북한의 지식수준은 초보라고 중국측은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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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교부, 지북파서 지한파로 교체 중”
    • 입력 2011-01-04 2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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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북파에서 지한파로.. 중국 외교부 안에서 세대 교체가 진행중입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 보시죠.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2월, 청융화 당시 주한 중국대사가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와 만납니다. 당시 이 자리에 배석한 첸하이 정무참사는, 중국 외교부 내 한반도 관련 핵심 간부 군이 지북파에서 지한파로 세대 교체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스페인의 한 일간지가 전제한 위키리크스 공개 미 외교전문 내용입니다. 중국 외교부내에서 아직도 고위급은 북한에서 최소 8년에서 10년간 유학했거나 근무한 층이지만 이미 중국에서 한국을 공부한 중간관리층과, 한국유학 출신 신진 관리들이 자연스레 세대교체중이라는 겁니다. 특히 지북파인 고위급들도 북한과의 인맥이 없고, 서울근무를 강력히 선호한다는 겁니다. 청융화 대사도 북한은 중국의 30년 전과 같다며 첫 북한 근무 때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정신적 시계를 30년 전으로 돌려 놓자 해결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중국측은 또 북한의 대표적 외교관인 강석주 당시 외교부 제1부상조차 무역적자 개념을 모르더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대 경제와 무역에 대한 북한의 지식수준은 초보라고 중국측은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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