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겸손한 포부 “1군 생존 목표”

입력 2011.01.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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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부담 털고 `잘한다' 소리 듣고파"

즉시 전력 완성하려 10일부터 중국서 따로 특별훈련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되는 신인인 좌완투수 유창식(19.한화)이 겸손한 포부와 함께 시즌을 대비한 특별훈련에 들어간다.

6일 한화에 따르면 유창식은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단과는 달리 오는 10일 중국 샤먼으로 건너가 당분간 특별훈련을 치르고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어깨가 만성피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충분한 재활을 통해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유창식은 "작년에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 것 같다"며 "최근에 어깨가 조금 안 좋았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코치진은 유창식의 보직은 나중에 결정될 것이지만 그가 일단 속구를 완벽하게 던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창식은 올 시즌 각오에 대해 "1군에만 붙어 있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계약금 7억원을 받으면서 한기주(KIA)에 이어 신인으로서 역대 2위에 몸값을 기록한 `최대어'답지 않은 포부다.

최근 여러 구단에서 초고교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거액을 받은 신인들이 줄줄이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사실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유창식은 더 구체적인 목표가 있느냐는 말에 "10승을 하고 싶다"며 "10승이면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에 1순위로 지명을 받고 나서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무척 심했다"며 "그런데 선배들과 훈련을 하다가 보니까 지금은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키 185㎝, 몸무게 88㎏으로 신체 조건이 좋은 데다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를 던진다.

초고교급 활약이 주목돼 미국 프로야구 입단 제의도 받았지만 홀어머니를 모시려고 국내 무대에 입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화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리그 최하위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젊고 강한 팀'을 기치로 내걸었다.

유창식이 기대대로 류현진과 함께 선발 마운드에서 원투펀치가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팀 재건에 핵심 기대주인 것은 분명해 어떤 활약이 나올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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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창식, 겸손한 포부 “1군 생존 목표”
    • 입력 2011-01-06 10:14:56
    연합뉴스
"최대어 부담 털고 `잘한다' 소리 듣고파"
즉시 전력 완성하려 10일부터 중국서 따로 특별훈련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되는 신인인 좌완투수 유창식(19.한화)이 겸손한 포부와 함께 시즌을 대비한 특별훈련에 들어간다. 6일 한화에 따르면 유창식은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단과는 달리 오는 10일 중국 샤먼으로 건너가 당분간 특별훈련을 치르고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어깨가 만성피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충분한 재활을 통해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유창식은 "작년에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 것 같다"며 "최근에 어깨가 조금 안 좋았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코치진은 유창식의 보직은 나중에 결정될 것이지만 그가 일단 속구를 완벽하게 던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창식은 올 시즌 각오에 대해 "1군에만 붙어 있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계약금 7억원을 받으면서 한기주(KIA)에 이어 신인으로서 역대 2위에 몸값을 기록한 `최대어'답지 않은 포부다. 최근 여러 구단에서 초고교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거액을 받은 신인들이 줄줄이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사실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유창식은 더 구체적인 목표가 있느냐는 말에 "10승을 하고 싶다"며 "10승이면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에 1순위로 지명을 받고 나서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무척 심했다"며 "그런데 선배들과 훈련을 하다가 보니까 지금은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키 185㎝, 몸무게 88㎏으로 신체 조건이 좋은 데다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를 던진다. 초고교급 활약이 주목돼 미국 프로야구 입단 제의도 받았지만 홀어머니를 모시려고 국내 무대에 입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화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리그 최하위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젊고 강한 팀'을 기치로 내걸었다. 유창식이 기대대로 류현진과 함께 선발 마운드에서 원투펀치가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팀 재건에 핵심 기대주인 것은 분명해 어떤 활약이 나올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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