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외인·토종 거포 대결 ‘흥미진진’

입력 2011.01.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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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스파이크쇼..흥행 기폭제로 작용

어느 시즌보다 넘쳐나는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프로배구 무대를 점령한 가운데 소속팀을 대표하는 토종 거포들의 맞대결도 연일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남자부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가 깨지고 수준급 선수들이 스파이크 쇼를 펼치면서 흥행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2010-2011시즌에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외국인선수들이 불꽃 활약을 펼치면서 배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남자부 6개 프로팀 중 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숀 파이가를 퇴출했을 뿐 나머지 팀들은 올해 `용병 농사'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삼성화재에서 2년째 뛰는 간판 공격수 가빈 슈미트가 화끈한 팡팡쇼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32.65점을 뽑으면서 국내 프로배구 최초로 한 시즌 1천득점을 돌파하고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55.55%) 자랑했던 가빈은 올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27.8득점으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6위까지 밀린 게 아쉽지만 타점 높은 공격력을 뽐내는 가빈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현대캐피탈이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헥터 소토와 대한항공의 복덩이 용병 에반 페이텍도 각각 경기당 평균 20.4득점과 19.6득점으로 부문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밀로스 출라피치(KEPCO45)와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도 공격 주축으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득점 부문 경쟁이 용병 일색이다.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와 용병을 퇴출한 우리캐피탈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맞대결에서 특급 외국인 해결사들의 맞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전통적인 라이벌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선 가빈과 소토가 최고 용병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지난 2일 맞대결에선 가빈이 혼자 42점을 사냥하고 57.97%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3-1 승리를 이끌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에반과 LIG손해보험 상승세 핵인 페피치의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은 승패 못지않은 관심거리다.

스타성을 갖춘 토종 거포들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독일과 터키 리그에서 뛰었던 대표팀의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국내로 돌아왔고 `왼손 거포' 박철우가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또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김요한(LIG손해보험)과 레프트로 변신해 맹활약하는 `특급 엔진' 김학민(대한항공), 올해 프로에 데뷔한 `대형 신인' 박준범(KEPCO45), 김정환(우리캐피탈), 상무의 해결사 강동진도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고 있다.

이들의 인기몰이 덕에 올 시즌 프로배구는 1라운드에 5만455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천329명보다 35%의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보였고 2라운드 들어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철우(삼성화재)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처음 맞붙었던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관중 수용인원 4천300명)에는 만원을 이뤄 토종 거포 대결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여기에 김요한-문성민, 김요한-박철우, 신인왕을 다투는 박준범-김정환 맞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부도 득점 부문 1-3위에 늘어선 미아(흥국생명), 케니(현대건설), 몬타뇨(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선두 돌풍 주역인 사라파반(득점 부문 5위)도 수준급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배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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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외인·토종 거포 대결 ‘흥미진진’
    • 입력 2011-01-06 11:07:12
    연합뉴스
스타들의 스파이크쇼..흥행 기폭제로 작용 어느 시즌보다 넘쳐나는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프로배구 무대를 점령한 가운데 소속팀을 대표하는 토종 거포들의 맞대결도 연일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남자부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가 깨지고 수준급 선수들이 스파이크 쇼를 펼치면서 흥행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2010-2011시즌에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외국인선수들이 불꽃 활약을 펼치면서 배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남자부 6개 프로팀 중 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숀 파이가를 퇴출했을 뿐 나머지 팀들은 올해 `용병 농사'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삼성화재에서 2년째 뛰는 간판 공격수 가빈 슈미트가 화끈한 팡팡쇼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32.65점을 뽑으면서 국내 프로배구 최초로 한 시즌 1천득점을 돌파하고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55.55%) 자랑했던 가빈은 올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27.8득점으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6위까지 밀린 게 아쉽지만 타점 높은 공격력을 뽐내는 가빈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현대캐피탈이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헥터 소토와 대한항공의 복덩이 용병 에반 페이텍도 각각 경기당 평균 20.4득점과 19.6득점으로 부문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밀로스 출라피치(KEPCO45)와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도 공격 주축으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득점 부문 경쟁이 용병 일색이다.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와 용병을 퇴출한 우리캐피탈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맞대결에서 특급 외국인 해결사들의 맞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전통적인 라이벌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선 가빈과 소토가 최고 용병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지난 2일 맞대결에선 가빈이 혼자 42점을 사냥하고 57.97%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3-1 승리를 이끌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에반과 LIG손해보험 상승세 핵인 페피치의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은 승패 못지않은 관심거리다. 스타성을 갖춘 토종 거포들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독일과 터키 리그에서 뛰었던 대표팀의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국내로 돌아왔고 `왼손 거포' 박철우가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또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김요한(LIG손해보험)과 레프트로 변신해 맹활약하는 `특급 엔진' 김학민(대한항공), 올해 프로에 데뷔한 `대형 신인' 박준범(KEPCO45), 김정환(우리캐피탈), 상무의 해결사 강동진도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고 있다. 이들의 인기몰이 덕에 올 시즌 프로배구는 1라운드에 5만455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천329명보다 35%의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보였고 2라운드 들어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철우(삼성화재)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처음 맞붙었던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관중 수용인원 4천300명)에는 만원을 이뤄 토종 거포 대결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여기에 김요한-문성민, 김요한-박철우, 신인왕을 다투는 박준범-김정환 맞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부도 득점 부문 1-3위에 늘어선 미아(흥국생명), 케니(현대건설), 몬타뇨(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선두 돌풍 주역인 사라파반(득점 부문 5위)도 수준급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배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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