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자폐증 공포 조장 英논문, ‘조작’됐다”

입력 2011.01.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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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해 세계적으로 백신 불신을 조장했던 영국 의학 논문이 조작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의학저널 온라인판은 의사 웨이크필드의 연구진이 홍역,볼거리 예방 백신인 MMR과 자폐증 관련성을 제기한 1998년 논문의 환자 정보가 저자에 의해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학저널은 당시 논문에 실린 진단 내용과 실제 병원 기록을 대조한 결과, 연구진이 건강 이상이 없었다고 밝힌 12명의 아동 중 5명은 백신 접종 전에 이미 발달부진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7명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는 MMR 백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진국에서 퇴치 수준에 이르렀던 홍역이 다시 늘어나는 현상도 부모들이 자폐증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린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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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자폐증 공포 조장 英논문, ‘조작’됐다”
    • 입력 2011-01-06 13:49:32
    국제
영유아 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해 세계적으로 백신 불신을 조장했던 영국 의학 논문이 조작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의학저널 온라인판은 의사 웨이크필드의 연구진이 홍역,볼거리 예방 백신인 MMR과 자폐증 관련성을 제기한 1998년 논문의 환자 정보가 저자에 의해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학저널은 당시 논문에 실린 진단 내용과 실제 병원 기록을 대조한 결과, 연구진이 건강 이상이 없었다고 밝힌 12명의 아동 중 5명은 백신 접종 전에 이미 발달부진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7명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는 MMR 백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진국에서 퇴치 수준에 이르렀던 홍역이 다시 늘어나는 현상도 부모들이 자폐증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린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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