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텔스기 ‘시범 비행’…동북아 군비 경쟁

입력 2011.01.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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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군사 강국의 길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건조에 이어 곧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차세대 스텔스기까지 시험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동북아 군비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

<질문> 중국의 스텔스기 개발은 예상밖인 데 언제 시험비행이 실시됩니까?

<답변>

'젠 20'으로 불리는 중국 스텔스기는 이 달중에 시험 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젠 20은 현재 쓰촨성 청두 공장에서 마지막 비행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텔스기 비행을 앞두고 이미 '젠 20'의 사진이 나돌고 있습니다.

사진의 진위 논란이 있지만 일본과 홍콩 등에서 생산확인과 비행임박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젠 20은 중국이 자체 생산한 엔진을 장착하고 공중 급유를 통해 미국령 괌까지 비행할 수 있고 미국의 스텔스 기종인 F22기 보다 더 큰 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스텔스기는 서방의 예상보다 10년정도 빠른 것인데, 중국 내에서도 이를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의 젠 20 개발은 체계적인 군비확장의 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녹취> 양광례(중국 국방부장): "기본적으로 기계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정보화 건설도 크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질문> 지금 중국 주변에 영토분쟁지역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군비경쟁이 가열되는 것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의 스텔스기 등장이 현실화되면 군비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텔스기 외에도 지난 연말부터는 중국이 항공모함을 건조중이고 이르면 내년부터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또 미국의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대함 탄도미사일이 몇 년안에 배치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군비확장은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있는 주변국들의 군비증강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나라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인데 이들 국가들이 중국의 군비 증강에 맞서 미국과의 군사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또 다른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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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텔스기 ‘시범 비행’…동북아 군비 경쟁
    • 입력 2011-01-06 13:56:14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이 군사 강국의 길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건조에 이어 곧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차세대 스텔스기까지 시험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동북아 군비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 <질문> 중국의 스텔스기 개발은 예상밖인 데 언제 시험비행이 실시됩니까? <답변> '젠 20'으로 불리는 중국 스텔스기는 이 달중에 시험 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젠 20은 현재 쓰촨성 청두 공장에서 마지막 비행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텔스기 비행을 앞두고 이미 '젠 20'의 사진이 나돌고 있습니다. 사진의 진위 논란이 있지만 일본과 홍콩 등에서 생산확인과 비행임박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젠 20은 중국이 자체 생산한 엔진을 장착하고 공중 급유를 통해 미국령 괌까지 비행할 수 있고 미국의 스텔스 기종인 F22기 보다 더 큰 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스텔스기는 서방의 예상보다 10년정도 빠른 것인데, 중국 내에서도 이를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의 젠 20 개발은 체계적인 군비확장의 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녹취> 양광례(중국 국방부장): "기본적으로 기계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정보화 건설도 크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질문> 지금 중국 주변에 영토분쟁지역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군비경쟁이 가열되는 것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의 스텔스기 등장이 현실화되면 군비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텔스기 외에도 지난 연말부터는 중국이 항공모함을 건조중이고 이르면 내년부터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또 미국의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대함 탄도미사일이 몇 년안에 배치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군비확장은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있는 주변국들의 군비증강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나라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인데 이들 국가들이 중국의 군비 증강에 맞서 미국과의 군사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또 다른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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