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명예 전당 낙방, 약물 탓”

입력 2011.01.06 (16:38) 수정 2011.0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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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타자로 한 시절을 주름잡았던 마크 맥과이어와 라파엘 팔메이로가 미국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심사에서 낙방한 것은 약물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버트 블라일레븐과 로베르토 알로마는 맥과이어와 팔메이로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블라일레븐은 입회 기자회견에서 "맥과이어와 팔메이로는 자신과 동료를 속였다"며 "야구 경기는 반드시 깨끗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스테로이드의 시대를 거쳐왔는데 그 시절이 언제이고 그때 선수 가운데 누가 명예에 전당에 들어가야 할지는 (투표인단을 이루는) 기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알로마는 "야구 선수로서 둘은 기량이 훌륭했다"면서도 "명예의 전당에 들 수 있는 기록을 지녔고 훗날 언젠가 약물 문제를 떨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있는 대로가 현실"이라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홈런 583개를 때렸으며 1998년에 홈런 70개를 때려 당시 시즌 최다홈런을 갈아치운 사랑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75%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입회 자격을 얻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7.8%에 그치면서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그는 꾸준히 스테로이드 의혹에 시달리다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코치로 영입되면서 금지약물 복용을 자백했다.



팔메이로는 개인통산 홈런 569개와 안타 3천20개를 때려 명예의 전당의 통상적 기준인 500홈런-3천안타를 돌파했으나 투표인단 11%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약물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나서 금지약물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야구계에서 사실상 매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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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과이어 명예 전당 낙방, 약물 탓”
    • 입력 2011-01-06 16:38:25
    • 수정2011-01-06 16:44:18
    연합뉴스
 강타자로 한 시절을 주름잡았던 마크 맥과이어와 라파엘 팔메이로가 미국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심사에서 낙방한 것은 약물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버트 블라일레븐과 로베르토 알로마는 맥과이어와 팔메이로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블라일레븐은 입회 기자회견에서 "맥과이어와 팔메이로는 자신과 동료를 속였다"며 "야구 경기는 반드시 깨끗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스테로이드의 시대를 거쳐왔는데 그 시절이 언제이고 그때 선수 가운데 누가 명예에 전당에 들어가야 할지는 (투표인단을 이루는) 기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알로마는 "야구 선수로서 둘은 기량이 훌륭했다"면서도 "명예의 전당에 들 수 있는 기록을 지녔고 훗날 언젠가 약물 문제를 떨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있는 대로가 현실"이라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홈런 583개를 때렸으며 1998년에 홈런 70개를 때려 당시 시즌 최다홈런을 갈아치운 사랑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75%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입회 자격을 얻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7.8%에 그치면서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그는 꾸준히 스테로이드 의혹에 시달리다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코치로 영입되면서 금지약물 복용을 자백했다.

팔메이로는 개인통산 홈런 569개와 안타 3천20개를 때려 명예의 전당의 통상적 기준인 500홈런-3천안타를 돌파했으나 투표인단 11%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약물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나서 금지약물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야구계에서 사실상 매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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