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공무원 71%, 스트레스·수면장애 후유증”

입력 2011.01.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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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위 간사인 김영우 의원은 6일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 살처분 과정에 참여했던 공무원의 71.1%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악몽 등에 따른 수면장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살처분 참여 공무원 211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들이 겪는 후유증은 정신적 스트레스(58.8%), 악몽 등 수면장애(12.3%), 식욕부진(6.6%) 등이었다"고 말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살처분시 힘든 점으로 가축 매장에 따른 심리적 부담(51.2%), 수면부족 등 육체적 피로(28.9%), 살처분으로 인한 소음 및 악취(12.8%)를 꼽았다.

아울러 살처분과 평소 업무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88.6%가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답했고, 평소 살처분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전혀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도 89.1%에 달했다.

김 의원은 "살처분 참여자들은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공무원들이 살처분을 하는 것은 무리이고, 방역업무 무지로 인해 오히려 구제역 전염원을 유발케 하는 경우도 있다'며 `살처분만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살처분 전문인력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무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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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처분 공무원 71%, 스트레스·수면장애 후유증”
    • 입력 2011-01-06 20:04:45
    연합뉴스
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위 간사인 김영우 의원은 6일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 살처분 과정에 참여했던 공무원의 71.1%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악몽 등에 따른 수면장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살처분 참여 공무원 211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들이 겪는 후유증은 정신적 스트레스(58.8%), 악몽 등 수면장애(12.3%), 식욕부진(6.6%) 등이었다"고 말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살처분시 힘든 점으로 가축 매장에 따른 심리적 부담(51.2%), 수면부족 등 육체적 피로(28.9%), 살처분으로 인한 소음 및 악취(12.8%)를 꼽았다. 아울러 살처분과 평소 업무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88.6%가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답했고, 평소 살처분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전혀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도 89.1%에 달했다. 김 의원은 "살처분 참여자들은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공무원들이 살처분을 하는 것은 무리이고, 방역업무 무지로 인해 오히려 구제역 전염원을 유발케 하는 경우도 있다'며 `살처분만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살처분 전문인력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무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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