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들썩…정부, 물가잡기 총력전

입력 2011.0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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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뛰기 시작한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대학 등록금과 전셋값, 생활필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두부와 계란, 양파, 설탕 같은 식료품을 샀습니다.

4개 품목의 가격은 9천5백 원, 지난해 이맘때보다 무려 27%나 올랐습니다.

소비자원 조사에서도 80여 개의 생필품 가운데 20개 값이 전 주보다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숭화(서울 염창동) : "조금만 사도 요즘은 5만 원이고, 조금 많이 담았다 하면 10만 원이고..예전에는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가 사실상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대학들에 올해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국토부는 큰 폭으로 뛰고 있는 전셋값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본래의 임무가 아니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물가 감시 기구를 자처하며, 조직까지 개편했습니다.

<인터뷰> 한철수(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기구는 어느 기구가 됐든 자기 맡은 바 역할을 최대한 해야 된다."

금융통화위원회도 오늘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3일 농수산물 등 각종 식료품과 공공요금 안정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물가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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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요금 들썩…정부, 물가잡기 총력전
    • 입력 2011-01-06 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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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뛰기 시작한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대학 등록금과 전셋값, 생활필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두부와 계란, 양파, 설탕 같은 식료품을 샀습니다. 4개 품목의 가격은 9천5백 원, 지난해 이맘때보다 무려 27%나 올랐습니다. 소비자원 조사에서도 80여 개의 생필품 가운데 20개 값이 전 주보다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숭화(서울 염창동) : "조금만 사도 요즘은 5만 원이고, 조금 많이 담았다 하면 10만 원이고..예전에는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가 사실상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대학들에 올해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국토부는 큰 폭으로 뛰고 있는 전셋값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본래의 임무가 아니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물가 감시 기구를 자처하며, 조직까지 개편했습니다. <인터뷰> 한철수(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기구는 어느 기구가 됐든 자기 맡은 바 역할을 최대한 해야 된다." 금융통화위원회도 오늘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3일 농수산물 등 각종 식료품과 공공요금 안정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물가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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