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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닷컴버블’ 재연할까?
입력 2011.01.07 (06:15) 수정 2011.01.07 (07:43) 연합뉴스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 소셜미디어사이트들의 기업가치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15년전 이른바 '닷컴버블'의 무시무시한 추억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로 산정돼 야후와 이베이보다 값비싼 회사로 평가되고,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0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종종 기업가치가 700억 달러로 산정된 디즈니와 비교되지만 디즈니는 테마파크와 호텔, 크루즈선, 심지어 T셔츠에서 만화영화 필름까지 실제로 만져지는 자산들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세계 인구의 20분의 1이나 되는 이용자와 연계된 가상네트워크를 보유했으나 7억 달러 상당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반시설 구축에 엄청난 비용이 요구되고 있는데 비해 회사 수익은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등에 투자자가 몰리는 현상은 마치 90년대 '닷컴버블'을 연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닷컴버블' 당시 생겨난 기업 중 구글이나 아마존 등 일부는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발전시켜왔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은 급성장에도 매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빠르게 기업가치를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가치가 폭발적인 잠재성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많은 사람이 하나의 가상공간에 모이고, 스스로 개인정보를 제공해 엄청난 타깃광고의 공간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옛 친구를 다시 만나고 새 친구를 사귀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이들이 가상대화 중 광고에 의한 방해를 감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광고업자들과 공유할 수 있을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여러 국가에서 온라인상에서 얻어진 개인정보의 활용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광고주들의 개인정보 취득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 당국에 권고한 바 있으며, 이 제안이 실행되고,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실제로 이를 이용하면 페이스북 가치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의 최근 투자결정으로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늦출 수 있어 당분간 자사의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다루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상장주식거래가 이뤄지는 이른바 '2차 시장'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고, 페이스북이 비상장공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페이스북은 IPO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비상장 상태를 향유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골드만삭스의 투자는 페이스북의 현재 가치를 보장해주는 구실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사내직원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뉴스위크는 '닷컴버블'이 잠재적인 수익이 항상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고 강조했다.
  • 소셜미디어 ‘닷컴버블’ 재연할까?
    • 입력 2011-01-07 06:15:18
    • 수정2011-01-07 07:43:34
    연합뉴스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 소셜미디어사이트들의 기업가치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15년전 이른바 '닷컴버블'의 무시무시한 추억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로 산정돼 야후와 이베이보다 값비싼 회사로 평가되고,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0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종종 기업가치가 700억 달러로 산정된 디즈니와 비교되지만 디즈니는 테마파크와 호텔, 크루즈선, 심지어 T셔츠에서 만화영화 필름까지 실제로 만져지는 자산들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세계 인구의 20분의 1이나 되는 이용자와 연계된 가상네트워크를 보유했으나 7억 달러 상당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반시설 구축에 엄청난 비용이 요구되고 있는데 비해 회사 수익은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등에 투자자가 몰리는 현상은 마치 90년대 '닷컴버블'을 연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닷컴버블' 당시 생겨난 기업 중 구글이나 아마존 등 일부는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발전시켜왔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은 급성장에도 매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빠르게 기업가치를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가치가 폭발적인 잠재성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많은 사람이 하나의 가상공간에 모이고, 스스로 개인정보를 제공해 엄청난 타깃광고의 공간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옛 친구를 다시 만나고 새 친구를 사귀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이들이 가상대화 중 광고에 의한 방해를 감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광고업자들과 공유할 수 있을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여러 국가에서 온라인상에서 얻어진 개인정보의 활용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광고주들의 개인정보 취득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 당국에 권고한 바 있으며, 이 제안이 실행되고,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실제로 이를 이용하면 페이스북 가치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의 최근 투자결정으로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늦출 수 있어 당분간 자사의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다루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상장주식거래가 이뤄지는 이른바 '2차 시장'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고, 페이스북이 비상장공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페이스북은 IPO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비상장 상태를 향유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골드만삭스의 투자는 페이스북의 현재 가치를 보장해주는 구실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사내직원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뉴스위크는 '닷컴버블'이 잠재적인 수익이 항상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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