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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인삼공사, ‘완급조절’ 필요해
입력 2011.01.07 (11:56) 연합뉴스

 "어린 선수들이 자꾸 지다 보니까 마음이 급해지는 바람에..앞을 보고 달릴 줄만 알지 멈출 줄은 몰라요"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최근 팀 연패의 큰 원인으로 경험 부족에 따른 `완급조절'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찬희(23), 이정현(23), 김보현(25), 박성훈(24)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보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더 쉽게 팀워크가 어그러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가 단적인 예였다.



1쿼터까지만 해도 주득점원 이승준이 결장해 높이 싸움에서 열세에 빠진 삼성을 35-25로 크게 리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사수하며 1쿼터에만 12점을 올렸고 박찬희와 김보현 등 가드진들도 내곽과 외곽에서 골고루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2쿼터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의 반격이 시작되자 곧바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쉽사리 골밑을 파고들지 못하고 외곽에서 다급하게 날린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는 바람에 삼성에 공격 기회를 넘겨준 꼴이 됐고 후반 들어서는 턴오버까지 연달아 저질러 승부를 그르쳤다.



인삼공사는 결국 88-95로 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이번 시즌 들어 팀의 가장 긴 연패 기록. 중간순위에서도 8승20패가 돼 오리온스와 공동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우리가 우리 발목을 잡았다"며 "어린 선수들이 마음만 급해지다 보니 약속했던 수비가 이뤄지지 않고 실수도 잦았다"고 자평했다.



이 감독은 "이정현은 급하게 플레이하는 성향이 있고 박찬희는 앞으로 갈 줄만 알지 뒤로 물러서는 법은 모른다"며 "오늘도 전반에는 흥이 나서 달렸지만 멈출 줄을 몰랐다. 그러다 보니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추일승 MBC SPORTS+ 해설위원은 같은 점을 지적하며 "선수들이 자꾸 지면서 승부처에서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어려울 때 경기를 풀어내 줄 수 있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은 "장기 리그를 경험해보지 못한 어린 선수들이 힘을 쓸 때와 아낄 때를 구분하지 못해 시즌 중반에 빨리 체력이 떨어진 면도 있다"며 "은희석, 김성철 등 경험과 많은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줘야 요령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6연패 인삼공사, ‘완급조절’ 필요해
    • 입력 2011-01-07 11:56:46
    연합뉴스

 "어린 선수들이 자꾸 지다 보니까 마음이 급해지는 바람에..앞을 보고 달릴 줄만 알지 멈출 줄은 몰라요"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최근 팀 연패의 큰 원인으로 경험 부족에 따른 `완급조절'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찬희(23), 이정현(23), 김보현(25), 박성훈(24)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보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더 쉽게 팀워크가 어그러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가 단적인 예였다.



1쿼터까지만 해도 주득점원 이승준이 결장해 높이 싸움에서 열세에 빠진 삼성을 35-25로 크게 리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사수하며 1쿼터에만 12점을 올렸고 박찬희와 김보현 등 가드진들도 내곽과 외곽에서 골고루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2쿼터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의 반격이 시작되자 곧바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쉽사리 골밑을 파고들지 못하고 외곽에서 다급하게 날린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는 바람에 삼성에 공격 기회를 넘겨준 꼴이 됐고 후반 들어서는 턴오버까지 연달아 저질러 승부를 그르쳤다.



인삼공사는 결국 88-95로 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이번 시즌 들어 팀의 가장 긴 연패 기록. 중간순위에서도 8승20패가 돼 오리온스와 공동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우리가 우리 발목을 잡았다"며 "어린 선수들이 마음만 급해지다 보니 약속했던 수비가 이뤄지지 않고 실수도 잦았다"고 자평했다.



이 감독은 "이정현은 급하게 플레이하는 성향이 있고 박찬희는 앞으로 갈 줄만 알지 뒤로 물러서는 법은 모른다"며 "오늘도 전반에는 흥이 나서 달렸지만 멈출 줄을 몰랐다. 그러다 보니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추일승 MBC SPORTS+ 해설위원은 같은 점을 지적하며 "선수들이 자꾸 지면서 승부처에서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어려울 때 경기를 풀어내 줄 수 있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은 "장기 리그를 경험해보지 못한 어린 선수들이 힘을 쓸 때와 아낄 때를 구분하지 못해 시즌 중반에 빨리 체력이 떨어진 면도 있다"며 "은희석, 김성철 등 경험과 많은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줘야 요령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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