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예년보다 한달 일찍 ‘동면’

입력 2011.01.07 (13:19) 수정 2011.01.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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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먹거리인 도토리가 부족하다보니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리산 반달 가슴곰이 지난 겨울보다 한 달 일찍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반달곰의 활동 범위가 좁아졌으며 최근 17마리가 모두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겨울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겁니다.

반달곰은 겨울이 되면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몸무게를 평소보다 30% 정도 늘린 뒤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반달가슴곰의 주요 먹이인 도토리 생산량이 적어서 체력을 아끼기 위해 일찍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먹이를 찾기 위해 산 위로 올라가다보니 겨울잠을 자는 위치도 예년보다 3,4백미터 더 올라간 산 능선 천3백미터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잠에 들어간 곰이 외부 자극 때문에 깨어나 활동하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탐방객들은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겨울잠에 들어간 반달곰은 먹이가 되는 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3월말에서 4월 중순쯤 잠에서 깨 다시 활동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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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곰 예년보다 한달 일찍 ‘동면’
    • 입력 2011-01-07 13:19:12
    • 수정2011-01-07 1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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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먹거리인 도토리가 부족하다보니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리산 반달 가슴곰이 지난 겨울보다 한 달 일찍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반달곰의 활동 범위가 좁아졌으며 최근 17마리가 모두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겨울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겁니다. 반달곰은 겨울이 되면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몸무게를 평소보다 30% 정도 늘린 뒤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반달가슴곰의 주요 먹이인 도토리 생산량이 적어서 체력을 아끼기 위해 일찍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먹이를 찾기 위해 산 위로 올라가다보니 겨울잠을 자는 위치도 예년보다 3,4백미터 더 올라간 산 능선 천3백미터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잠에 들어간 곰이 외부 자극 때문에 깨어나 활동하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탐방객들은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겨울잠에 들어간 반달곰은 먹이가 되는 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3월말에서 4월 중순쯤 잠에서 깨 다시 활동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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