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백악관 진용 개편 外

입력 2011.01.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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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들어 미국 백악관 진용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에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회장을 임명했습니다.

남은 집권 2년을 경제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2년 남긴 상황에서 비서실장을 교체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임명됐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그가 앞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미국을 진일보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데일리는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을 역임했으며 당시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비서실장 교체는 오바마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동안 국정운영의 초점을 경제살리기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후임에는 재무부 관료출신으로 강력한 재정적자 축소주의자인 진 스펄링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의 투견이란 별명을 지닌 깁스 대변인 후임에는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과 제이 카니 부통령 공보담당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후속 인사도 잇따를 예정입니다.

깁스 대변인 등 물러나는 인사들은 대부분 2년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신종플루 확산

<앵커 멘트>

영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 백신 공급이 딸리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은 모두 45명.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셉니다.

사망자중에는 어린이도 13명입니다.

현재, 잉글랜드에서만 8백명 가량이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주 연말연시 휴가와 학교 방학이 대부분 끝나면서, 앞으로 몇주 동안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노약자 등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잇따르자, 당국이 긴급 공급에 나서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유럽질병본부센터는 지난달 영국을 비롯해 유럽 대륙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이 시작됐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미와 러시아도 급증추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했지만, 그 맹위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케이지 후쿠다(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지난해 8월) : "몇몇 나라에서 신종플루가 여전히 심각하긴 하지만, 전 세계적인 위험은 많이 낮아졌습니다. 1년 전과는 판이합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모두 2만명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관광버스 계곡 추락...20여 명 사망

인도에서 관광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곳곳이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대형버스는 완전히 뒤집혔고,승객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 명승지를 보고 돌아오던 관광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인도인 관광객 2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객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운전기사에게 천천히 운전하라고 요청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으로 미뤄 과속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학생 총기 난사...교감 등 2명 사상

미국 네브라스카 오마하 시내 한 중학교가 무장 경찰들로 어수선합니다.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교사들에게 총을 난사했기 때문인데, 교감은 병원 이송 도중에 숨졌고 교장도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 학생은 경찰관의 아들로, 범행 직후 학교 인근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제역에 초비상

<앵커 멘트>

한국의 구제역 소식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바로 일본인데요.

특히, 지난해 봄 구제역이 발생했던 일본 규슈 지방은 혹시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을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렀던 일본 미야자키현을 kbs취재진이 찾아갔습니다.

구제역 방제를 위해 뿌려놓은 생석회가 마을 도로에 마치 흰 눈처럼 남아있습니다.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마을 축사는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한국의 구제역이 혹시 일본까지 퍼지지 않을까 불안감이 퍼지면서 소나 돼지를 새로 반입한 축산농가는 이 마을의 경우 전체의 1%에 불과합니다.

일본 당국도 한국의 구제역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최근 '한국 구제역에 관한 정보'를 자국 축산 농가에 알리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여행객들이 많은 공항과 항만의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해 매몰처분된 소와 돼지만도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인 29만여 마리에 이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잇단 새떼 죽음

<앵커 멘트>

미국과 스웨덴에서 잇따라 새떼들이 죽은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 곳곳에 검은 새가 떨어져 있습니다.

지붕 위와 도로 위, 장소를 가릴 것 없이 새들이 떨어져 죽은 겁니다.

새해 첫날 미국 아칸소주 비비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찌르레기는 무려 5천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밀턴 맥컬러(시 도로국장 ) : "시장이 전화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어요. 새벽 4시에 전화해서 하늘에서 새가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새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 정부는 연구소 세 곳에 새 사체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질병이나 독극물 때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키스 스티븐스(아칸소주 수렵협회 대변인 ) : "새들이 모여 잠든 지역에서 누군가 불꽃놀이를 한 것이 새들을 죽게했을 수 있습니다."

의문스러운 새들의 집단죽음은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흘 뒤 루이지애나 주와 켄터키 주에서도 붉은 어깨 찌르레기 5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스웨덴에서도 갈까마귀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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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07 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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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들어 미국 백악관 진용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에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회장을 임명했습니다. 남은 집권 2년을 경제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2년 남긴 상황에서 비서실장을 교체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임명됐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그가 앞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미국을 진일보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데일리는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을 역임했으며 당시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비서실장 교체는 오바마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동안 국정운영의 초점을 경제살리기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후임에는 재무부 관료출신으로 강력한 재정적자 축소주의자인 진 스펄링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의 투견이란 별명을 지닌 깁스 대변인 후임에는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과 제이 카니 부통령 공보담당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후속 인사도 잇따를 예정입니다. 깁스 대변인 등 물러나는 인사들은 대부분 2년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신종플루 확산 <앵커 멘트> 영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 백신 공급이 딸리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은 모두 45명.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셉니다. 사망자중에는 어린이도 13명입니다. 현재, 잉글랜드에서만 8백명 가량이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주 연말연시 휴가와 학교 방학이 대부분 끝나면서, 앞으로 몇주 동안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노약자 등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잇따르자, 당국이 긴급 공급에 나서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유럽질병본부센터는 지난달 영국을 비롯해 유럽 대륙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이 시작됐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미와 러시아도 급증추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했지만, 그 맹위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케이지 후쿠다(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지난해 8월) : "몇몇 나라에서 신종플루가 여전히 심각하긴 하지만, 전 세계적인 위험은 많이 낮아졌습니다. 1년 전과는 판이합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모두 2만명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관광버스 계곡 추락...20여 명 사망 인도에서 관광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곳곳이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대형버스는 완전히 뒤집혔고,승객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 명승지를 보고 돌아오던 관광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인도인 관광객 2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객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운전기사에게 천천히 운전하라고 요청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으로 미뤄 과속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학생 총기 난사...교감 등 2명 사상 미국 네브라스카 오마하 시내 한 중학교가 무장 경찰들로 어수선합니다.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교사들에게 총을 난사했기 때문인데, 교감은 병원 이송 도중에 숨졌고 교장도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 학생은 경찰관의 아들로, 범행 직후 학교 인근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제역에 초비상 <앵커 멘트> 한국의 구제역 소식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바로 일본인데요. 특히, 지난해 봄 구제역이 발생했던 일본 규슈 지방은 혹시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을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렀던 일본 미야자키현을 kbs취재진이 찾아갔습니다. 구제역 방제를 위해 뿌려놓은 생석회가 마을 도로에 마치 흰 눈처럼 남아있습니다.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마을 축사는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한국의 구제역이 혹시 일본까지 퍼지지 않을까 불안감이 퍼지면서 소나 돼지를 새로 반입한 축산농가는 이 마을의 경우 전체의 1%에 불과합니다. 일본 당국도 한국의 구제역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최근 '한국 구제역에 관한 정보'를 자국 축산 농가에 알리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여행객들이 많은 공항과 항만의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해 매몰처분된 소와 돼지만도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인 29만여 마리에 이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잇단 새떼 죽음 <앵커 멘트> 미국과 스웨덴에서 잇따라 새떼들이 죽은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 곳곳에 검은 새가 떨어져 있습니다. 지붕 위와 도로 위, 장소를 가릴 것 없이 새들이 떨어져 죽은 겁니다. 새해 첫날 미국 아칸소주 비비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찌르레기는 무려 5천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밀턴 맥컬러(시 도로국장 ) : "시장이 전화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어요. 새벽 4시에 전화해서 하늘에서 새가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새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 정부는 연구소 세 곳에 새 사체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질병이나 독극물 때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키스 스티븐스(아칸소주 수렵협회 대변인 ) : "새들이 모여 잠든 지역에서 누군가 불꽃놀이를 한 것이 새들을 죽게했을 수 있습니다." 의문스러운 새들의 집단죽음은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흘 뒤 루이지애나 주와 켄터키 주에서도 붉은 어깨 찌르레기 5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스웨덴에서도 갈까마귀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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