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날개 단 최경주 ‘10승 향한 집념’

입력 2011.0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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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버 8이 오면, 넘버 9와 10은 금방 올 것이다"

 


SK텔레콤 로고를 달고 2011년 시즌을 뛰게 될 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41)가 10승 도전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우승할 때보다 긴장된다. 이제는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최고점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 메인스폰서 없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었을 때는 속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최경주는 "아직도 3∼5년을 더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는데 올해 1승을 추가하는 고비만 넘기면 9승과 10승은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계훈련에서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는 최경주는 "벙커에서 샷을 하면 두배 이상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근력이 강화된다. 벙커를 겁내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독특한 벙커샷 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지난 대회 13번홀에서 나온 실수가 아쉽다. 이제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마스터스 마지막 날 한때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뒤쪽 벙커로 날려 보낸 뒤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허리 통증이 없어졌고 스윙 스피드 면에서도 남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거리도 (PGA 투어 선수들 중에서) 중간 정도는 된다. 이번 시즌에는 부활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전해 시즌을 시작하는 최경주는 "좋은 후배들이 PGA 투어에 진출해 가슴이 뿌듯하다"며 "한국 후배들이 나를 꺾고 우승하더라도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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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날개 단 최경주 ‘10승 향한 집념’
    • 입력 2011-01-07 14:14:07
    연합뉴스

 "넘버 8이 오면, 넘버 9와 10은 금방 올 것이다"
 

SK텔레콤 로고를 달고 2011년 시즌을 뛰게 될 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41)가 10승 도전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우승할 때보다 긴장된다. 이제는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최고점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 메인스폰서 없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었을 때는 속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최경주는 "아직도 3∼5년을 더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는데 올해 1승을 추가하는 고비만 넘기면 9승과 10승은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계훈련에서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는 최경주는 "벙커에서 샷을 하면 두배 이상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근력이 강화된다. 벙커를 겁내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독특한 벙커샷 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지난 대회 13번홀에서 나온 실수가 아쉽다. 이제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마스터스 마지막 날 한때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뒤쪽 벙커로 날려 보낸 뒤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허리 통증이 없어졌고 스윙 스피드 면에서도 남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거리도 (PGA 투어 선수들 중에서) 중간 정도는 된다. 이번 시즌에는 부활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전해 시즌을 시작하는 최경주는 "좋은 후배들이 PGA 투어에 진출해 가슴이 뿌듯하다"며 "한국 후배들이 나를 꺾고 우승하더라도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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