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프 등용문 ‘신인왕전’ 부활

입력 2011.01.07 (16:15) 수정 2011.0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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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 복싱의 젖줄 노릇을 한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2~3월 동안 제36회 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을 개최하기로 확정하고 7일 ’신인왕전 및 한일 신인왕 대항전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KBC 관계자는 "2월 중순부터 신인왕전 예선전이 치러지며 3월말에는 결승전이 열리는 등 내부적으로 세부일정까지 짠 상태"라며 "신인왕전을 방송할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와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송 날짜만 조율하면 일정이 완전히 확정된다"라고 밝혔다.



프로 복싱 신인왕전이 열리는 것은 2009년 3월 35회째로 개최된 ’2008 신인왕전’에 이어 2년 만이다. 당시 대회는 2008년 초에 열려야 했지만 후원사가 나서지 않는데다 최요삼 선수의 사망(2008년 1월3일)이 겹치면서 2009년 초에야 막을 올릴 수 있었다.



신인왕전은 그동안 무려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며 국내 프로 복싱에 ’젊은 피’를 끊임없이 공급했다. 장정구, 박종팔, 김태식, 권순천, 백인철, 최요삼 등 쟁쟁한 복서들이 이 대회를 거쳐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복싱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마땅한 후원사를 찾지 못해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9년 35회 대회는 2007년 1월 34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어렵게 마련되기도 했다.



KBC는 지난해에도 주최권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하는 프로모션이 없어서 개최가 계속 미뤄졌다.



아울러 KBC는 4월 하순 24년만에 한일 신인왕 대항전도 연다. 8체급으로 진행되는 신인왕전 우승자 중 6명이 신인왕 대항전에 나선다.



한.일 신인왕 대항전은 1978년 8월28일 일본 도쿄에서 3체급 대결로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6차례 개최되고 나서 1987년 2월22일 막을 내렸다.



한국권투위원회는 침체한 프로복싱계를 살리려면 이목을 모을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일본프로복싱협회(JPBA)에 신인왕전 부활에 대한 의향을 물었다.



이에 JPBA는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내년 봄부터 열 수 있다’는 답을 해 왔고 양 기구는 지난해 6월 신인왕 대항전 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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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싱 챔프 등용문 ‘신인왕전’ 부활
    • 입력 2011-01-07 16:15:34
    • 수정2011-01-07 16:27:33
    연합뉴스
한국 프로 복싱의 젖줄 노릇을 한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2~3월 동안 제36회 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을 개최하기로 확정하고 7일 ’신인왕전 및 한일 신인왕 대항전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KBC 관계자는 "2월 중순부터 신인왕전 예선전이 치러지며 3월말에는 결승전이 열리는 등 내부적으로 세부일정까지 짠 상태"라며 "신인왕전을 방송할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와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송 날짜만 조율하면 일정이 완전히 확정된다"라고 밝혔다.

프로 복싱 신인왕전이 열리는 것은 2009년 3월 35회째로 개최된 ’2008 신인왕전’에 이어 2년 만이다. 당시 대회는 2008년 초에 열려야 했지만 후원사가 나서지 않는데다 최요삼 선수의 사망(2008년 1월3일)이 겹치면서 2009년 초에야 막을 올릴 수 있었다.

신인왕전은 그동안 무려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며 국내 프로 복싱에 ’젊은 피’를 끊임없이 공급했다. 장정구, 박종팔, 김태식, 권순천, 백인철, 최요삼 등 쟁쟁한 복서들이 이 대회를 거쳐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복싱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마땅한 후원사를 찾지 못해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9년 35회 대회는 2007년 1월 34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어렵게 마련되기도 했다.

KBC는 지난해에도 주최권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하는 프로모션이 없어서 개최가 계속 미뤄졌다.

아울러 KBC는 4월 하순 24년만에 한일 신인왕 대항전도 연다. 8체급으로 진행되는 신인왕전 우승자 중 6명이 신인왕 대항전에 나선다.

한.일 신인왕 대항전은 1978년 8월28일 일본 도쿄에서 3체급 대결로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6차례 개최되고 나서 1987년 2월22일 막을 내렸다.

한국권투위원회는 침체한 프로복싱계를 살리려면 이목을 모을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일본프로복싱협회(JPBA)에 신인왕전 부활에 대한 의향을 물었다.

이에 JPBA는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내년 봄부터 열 수 있다’는 답을 해 왔고 양 기구는 지난해 6월 신인왕 대항전 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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