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명칭 놓고 대구-경산 갈등

입력 2011.01.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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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431호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속칭 갓바위)의 명칭을 두고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대구 동구청과 경산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갓바위의 위치가 행정구역상 경산시에 있는 점을 감안해 갓바위의 정식 명칭에 지명을 넣어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바꿨다.

갓바위의 명칭에 경산이 포함돼자 경산시 등은 경산을 통해 갓바위로 가는 사람이 늘어나면 상가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 동안 갓바위가 경산에 있음에도 대구에 있는 것처럼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대구를 통해 갓바위를 찾았는데 앞으로 경산을 통해 팔공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경산을 다른 지역에 알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동구쪽에 있는 갓바위집단시설지구 상인 등은 경산 방면에서 팔공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히 대구쪽 상가는 위축될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대구쪽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팔공산 갓바위로 통했던 만큼 굳이 왜 지명을 넣어 갈등을 키우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동구청 등은 문화재청에 갓바위 명칭을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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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공산 갓바위 명칭 놓고 대구-경산 갈등
    • 입력 2011-01-07 16:31:58
    연합뉴스
보물 431호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속칭 갓바위)의 명칭을 두고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대구 동구청과 경산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갓바위의 위치가 행정구역상 경산시에 있는 점을 감안해 갓바위의 정식 명칭에 지명을 넣어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바꿨다. 갓바위의 명칭에 경산이 포함돼자 경산시 등은 경산을 통해 갓바위로 가는 사람이 늘어나면 상가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 동안 갓바위가 경산에 있음에도 대구에 있는 것처럼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대구를 통해 갓바위를 찾았는데 앞으로 경산을 통해 팔공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경산을 다른 지역에 알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동구쪽에 있는 갓바위집단시설지구 상인 등은 경산 방면에서 팔공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히 대구쪽 상가는 위축될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대구쪽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팔공산 갓바위로 통했던 만큼 굳이 왜 지명을 넣어 갈등을 키우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동구청 등은 문화재청에 갓바위 명칭을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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