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아파트 분양 의혹

입력 2011.01.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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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2007년 분양받은 아파트가 건설 당시 급식업체 대표 유 모씨가 한화건설 사장 이 모씨에게 1억원을 주고 운영권을 따냈던 곳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30대 1에 가까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곳입니다.

이 전 청장은 급식업체 대표 유 씨로부터 3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 전 청장이 신고한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를 보면, 세 차례에 걸쳐 납입한 중도금 3억 원의 출처도 누군가로부터 빌려서 냈고 최근까지 돈을 갚은 기록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청장은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화건설 측은 분양 과정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 씨를 통해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청의 K 모 경무관과 경찰청의 L 모 총경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한 명도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구속된 유씨로부터 강희락 전 청장이 자신에게 해외로 도피할 것을 권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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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아파트 분양 의혹
    • 입력 2011-01-07 22:51:33
    사회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2007년 분양받은 아파트가 건설 당시 급식업체 대표 유 모씨가 한화건설 사장 이 모씨에게 1억원을 주고 운영권을 따냈던 곳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30대 1에 가까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곳입니다. 이 전 청장은 급식업체 대표 유 씨로부터 3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 전 청장이 신고한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를 보면, 세 차례에 걸쳐 납입한 중도금 3억 원의 출처도 누군가로부터 빌려서 냈고 최근까지 돈을 갚은 기록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청장은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화건설 측은 분양 과정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 씨를 통해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청의 K 모 경무관과 경찰청의 L 모 총경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한 명도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구속된 유씨로부터 강희락 전 청장이 자신에게 해외로 도피할 것을 권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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