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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최근 전 세계 폭설·한파…원인은?
입력 2011.01.09 (08:07)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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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밑에 시작된 폭설과 한파의 기세가 새해 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상 기상 상황과 원인을, 김민경 기자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 김기자! 최근 연이은 폭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됐죠?



<답변> 네, 특히 본격적인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린 것은 지난해 성탄절 무렵부턴데요,



보름동안 각 지역에 내린 폭설 기록을 살펴볼까요,



먼저 울릉도엔 지난 6일, 45cm의 폭설이 쌓였고, 포항은 지난 3일 28.7cm, 무려 68년만에 폭설이 쏟아졌고요, 전북 정읍에도 지난달 30일, 28.6cm의 큰 눈이 왔습니다.



또 서울에도 9.4cm의 눈이 쌓여 12월 적설량으론 2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달 28일 서울에선 새벽 시간대 한시간에 3,4cm씩 폭설이 쌓여, 도심의 도로가 거대한 스키장처럼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택시를 잡지못해 귀가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포항 지역 기상관측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포항에선 차가 눈에 갇히는가 하면 버스도 제대로 운행되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에다 대규모 지각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좀처럼 많은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서 제설 장비 등이 부족해 갑작스런 폭설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호남지역은 워낙 눈이 많은 지역이긴 하지만 하루만에 최고 30cm이상 폭설엔 우왕좌왕이었습니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퇴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도심 차량 통행이 끊겨 시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울릉도에도 사흘 전 무려 40cm의 폭설이 쌓여 섬 전체가 아예 눈 속에 파묻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보름 동안 전국 곳곳에서 폭설기록이 속출했습니다.



<질문>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컸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폭설이 전국 곳곳에 쏟아지면서 각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은 호남입니다,



천 20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축사 117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완도에서는 양식장 지붕이 무너져 급수시설이 파손되는 등 모두 200억여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식간에 폭설이 쌓였던 경북에서도 포항과 경주 등지의 비닐하우스 2천 700여 동이 파손됐고, 시설채소농가 130여 곳이 피해를 입어 100억 원에 가까운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피해가 늘어나자, 소방방재청은 이틀 전에 폭설피해가 큰 전남과 경북지역에 재난지원금 10억 원씩을 우선 지급했습니다.



<질문> 이렇게 잇따른 폭설로 농작물 피해가 크겠네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답변> 네,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최근 전체적인 농작물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추밭이 온통 눈 천집니다.



계속된 강추위에 배추는 뿌리까지 얼어버렸고 농민들은 작업할 엄두도 못 냅니다.



<인터뷰>이점(겨울배추 재배농민) : "눈이 쌓여 있다가 녹으면서 잎이 다 묶여져 있는 상태인데 포기가 까지면서 배추들이 물러지는 것이죠."



폭설을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들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열심히 자라던 시금치들은 눈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노지에 심어 놓았던 시금치와 부추는 몽땅 얼어버려, 포항에서만 백억 원 가까운 피해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산지의 출하량이 줄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609원으로 일주일 새 28%, 1년 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오선영 : "부담되죠, 3개에 7천 원 예상하고 왔는데 만 원이 넘는 것 같아요."



시금치 가격은 1킬로그램 소매 가격이 4,774원, 역시 일주일 만에 16% 가까이 올랐고 도매 가격은 20%나 올랐습니다.



부추도 6,508원으로 1주일새 14%, 도매 가격은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른 채소도 비상입니다.



양배추는 1년만에 124% 무는 68%, 대파도 89%나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정미숙 : "아유, 너무 비싸죠. 뭐.. 파 양념값이고 뭐든지 다 비싼 것 같아요."



문제는 앞으로도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장원철(농협 하나로마트 계장) : "한파와 폭설로 인하 작업이 더디게 되면 작업량이 작게 돼 출하량이 적어서..."



특히 지난해 가을, 채소류 씨를 뿌릴 때 태풍과 이상저온 등의 이상기후로 발아율이 떨어지면서 수확량도 줄어든 상탭니다.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폭설과 한파로 시작된 채소류 가격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런 이상 폭설과 한파가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유렵, 중국 등 전 세계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최고 60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강한 눈보라로 미국 북동부엔 비상사태가 선포되는가 하면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뉴욕의 적설량은 6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또 폭설이 그친 뒤 제설작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심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23년 만에 가장 많은 최고 6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한 때 에펠탑 관광이 중단되고 드골 공항 운항이 중단되며 수천 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중국 북서부지역도 폭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눈으로 지금까지 최고 1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 연말부터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주와 트베리주 등 3만 7천여 명 주민들에게 전기공급이 중단돼,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돗도리 현 등 일본 중서부지방에서도 2미터에 육박하는 관측사상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의 무게를 못이겨 정박된 소형 어선 190여 척이 뒤집히거나 침수됐고, 곳곳에서 일반 열차는 물론, 초고속 열차인 신간센까지 멈춰섰습니다.



또 폭설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전 세계적인 폭설, 원인이 있다면요?



<답변> 네, 역설적으로 이같은 폭설은 북극의 기온이 유례없이 따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예년기온을 15도나 웃돌고 있어, 극 지역의 따뜻해진 공기가 찬 공기를 중위도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정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극이 예년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갇혀있던 한기가 냉장고 문을 열듯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그림으로 살펴볼까요,



평상시엔 북반구 상공의 차가운 공기는 북극을 중심으로 거의 원형에 가깝게 순환하는데요,



올해는 북극 주변이 따뜻해지면서 원형으로 흐르던 흐름도 깨져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오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렇게 밀려오는 한파는 지난 달부터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세 방향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습니다.



북극이 따뜻해진 이유는 북극해가 얼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햇빛을 잘 반사하는 얼음보다는 바다가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하죠,



이렇게 햇빛이 얼음에 의해 반사되지 않고 바다에 흡수돼, 극 지역의 온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극해는 얼음면적이 천 2백만㎢에 불과하고, 남한의 12배에 이르는 드넓은 바다는 얼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폭설, 앞으로 남은 겨울 기간에도 계속될까요?



<답변> 네, 전 세계적으로 이달까지는 예년보다 춥고, 날씨의 변동폭이 커 폭설도 잦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미 기상청에선 최근 동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에선 이달까지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우리나라 기상청 역시 이달까지는 춥고 기습 폭설도 잦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이달 중순엔 중부지방과 강원 산지에, 이달 하순엔 서해안지방에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폭설로 인한 추가피해가 없도록 계속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세상보기] 최근 전 세계 폭설·한파…원인은?
    • 입력 2011-01-09 08:07:33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세밑에 시작된 폭설과 한파의 기세가 새해 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상 기상 상황과 원인을, 김민경 기자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 김기자! 최근 연이은 폭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됐죠?



<답변> 네, 특히 본격적인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린 것은 지난해 성탄절 무렵부턴데요,



보름동안 각 지역에 내린 폭설 기록을 살펴볼까요,



먼저 울릉도엔 지난 6일, 45cm의 폭설이 쌓였고, 포항은 지난 3일 28.7cm, 무려 68년만에 폭설이 쏟아졌고요, 전북 정읍에도 지난달 30일, 28.6cm의 큰 눈이 왔습니다.



또 서울에도 9.4cm의 눈이 쌓여 12월 적설량으론 2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달 28일 서울에선 새벽 시간대 한시간에 3,4cm씩 폭설이 쌓여, 도심의 도로가 거대한 스키장처럼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택시를 잡지못해 귀가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포항 지역 기상관측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포항에선 차가 눈에 갇히는가 하면 버스도 제대로 운행되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에다 대규모 지각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좀처럼 많은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서 제설 장비 등이 부족해 갑작스런 폭설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호남지역은 워낙 눈이 많은 지역이긴 하지만 하루만에 최고 30cm이상 폭설엔 우왕좌왕이었습니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퇴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도심 차량 통행이 끊겨 시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울릉도에도 사흘 전 무려 40cm의 폭설이 쌓여 섬 전체가 아예 눈 속에 파묻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보름 동안 전국 곳곳에서 폭설기록이 속출했습니다.



<질문>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컸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폭설이 전국 곳곳에 쏟아지면서 각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은 호남입니다,



천 20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축사 117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완도에서는 양식장 지붕이 무너져 급수시설이 파손되는 등 모두 200억여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식간에 폭설이 쌓였던 경북에서도 포항과 경주 등지의 비닐하우스 2천 700여 동이 파손됐고, 시설채소농가 130여 곳이 피해를 입어 100억 원에 가까운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피해가 늘어나자, 소방방재청은 이틀 전에 폭설피해가 큰 전남과 경북지역에 재난지원금 10억 원씩을 우선 지급했습니다.



<질문> 이렇게 잇따른 폭설로 농작물 피해가 크겠네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답변> 네,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최근 전체적인 농작물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추밭이 온통 눈 천집니다.



계속된 강추위에 배추는 뿌리까지 얼어버렸고 농민들은 작업할 엄두도 못 냅니다.



<인터뷰>이점(겨울배추 재배농민) : "눈이 쌓여 있다가 녹으면서 잎이 다 묶여져 있는 상태인데 포기가 까지면서 배추들이 물러지는 것이죠."



폭설을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들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열심히 자라던 시금치들은 눈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노지에 심어 놓았던 시금치와 부추는 몽땅 얼어버려, 포항에서만 백억 원 가까운 피해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산지의 출하량이 줄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609원으로 일주일 새 28%, 1년 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오선영 : "부담되죠, 3개에 7천 원 예상하고 왔는데 만 원이 넘는 것 같아요."



시금치 가격은 1킬로그램 소매 가격이 4,774원, 역시 일주일 만에 16% 가까이 올랐고 도매 가격은 20%나 올랐습니다.



부추도 6,508원으로 1주일새 14%, 도매 가격은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른 채소도 비상입니다.



양배추는 1년만에 124% 무는 68%, 대파도 89%나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정미숙 : "아유, 너무 비싸죠. 뭐.. 파 양념값이고 뭐든지 다 비싼 것 같아요."



문제는 앞으로도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장원철(농협 하나로마트 계장) : "한파와 폭설로 인하 작업이 더디게 되면 작업량이 작게 돼 출하량이 적어서..."



특히 지난해 가을, 채소류 씨를 뿌릴 때 태풍과 이상저온 등의 이상기후로 발아율이 떨어지면서 수확량도 줄어든 상탭니다.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폭설과 한파로 시작된 채소류 가격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런 이상 폭설과 한파가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유렵, 중국 등 전 세계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최고 60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강한 눈보라로 미국 북동부엔 비상사태가 선포되는가 하면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뉴욕의 적설량은 6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또 폭설이 그친 뒤 제설작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심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23년 만에 가장 많은 최고 6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한 때 에펠탑 관광이 중단되고 드골 공항 운항이 중단되며 수천 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중국 북서부지역도 폭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눈으로 지금까지 최고 1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 연말부터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주와 트베리주 등 3만 7천여 명 주민들에게 전기공급이 중단돼,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돗도리 현 등 일본 중서부지방에서도 2미터에 육박하는 관측사상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의 무게를 못이겨 정박된 소형 어선 190여 척이 뒤집히거나 침수됐고, 곳곳에서 일반 열차는 물론, 초고속 열차인 신간센까지 멈춰섰습니다.



또 폭설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전 세계적인 폭설, 원인이 있다면요?



<답변> 네, 역설적으로 이같은 폭설은 북극의 기온이 유례없이 따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예년기온을 15도나 웃돌고 있어, 극 지역의 따뜻해진 공기가 찬 공기를 중위도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정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극이 예년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갇혀있던 한기가 냉장고 문을 열듯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그림으로 살펴볼까요,



평상시엔 북반구 상공의 차가운 공기는 북극을 중심으로 거의 원형에 가깝게 순환하는데요,



올해는 북극 주변이 따뜻해지면서 원형으로 흐르던 흐름도 깨져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오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렇게 밀려오는 한파는 지난 달부터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세 방향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습니다.



북극이 따뜻해진 이유는 북극해가 얼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햇빛을 잘 반사하는 얼음보다는 바다가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하죠,



이렇게 햇빛이 얼음에 의해 반사되지 않고 바다에 흡수돼, 극 지역의 온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극해는 얼음면적이 천 2백만㎢에 불과하고, 남한의 12배에 이르는 드넓은 바다는 얼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폭설, 앞으로 남은 겨울 기간에도 계속될까요?



<답변> 네, 전 세계적으로 이달까지는 예년보다 춥고, 날씨의 변동폭이 커 폭설도 잦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미 기상청에선 최근 동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에선 이달까지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우리나라 기상청 역시 이달까지는 춥고 기습 폭설도 잦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이달 중순엔 중부지방과 강원 산지에, 이달 하순엔 서해안지방에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폭설로 인한 추가피해가 없도록 계속 대비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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