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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선택과 집중’ AG 담금질
입력 2011.01.09 (08:41) 연합뉴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막바지 훈련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



신용선(42) 감독이 이끄는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두 팀으로 나뉘어 다른 곳에서 훈련을 거듭하다 개막일에야 현지에서 서로 만난다.



'남녀 에이스' 이인복(27)과 문지희(23.이상 전남체육회)를 비롯한 남자 대표 선수 2명과 여자 대표 선수 4명은 지난해 11월 초 시작된 유럽 전지훈련을 계속하다 27일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반면 남자 대표팀의 전제억(23.포천시청)과 여자 대표팀의 김경남(18.대화고) 등 2진급으로 분류된 나머지 젊은 유망주들은 국내 훈련을 치르다 대표 선수단 본진과 함께 27일 인천공항에서 카자흐스탄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처럼 대표팀을 둘로 나눠 훈련하는 것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려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고육책이다.



종목 자체가 돈이 많이 드는 편인데다 1년에 절반 이상을 국외에서 보내야 하는 실정상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확보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문지희 등 선수들은 긴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며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맹은 이들에게 지난여름 처음으로 독일 출신의 르네 알텐버거 코흐 코치를 붙여주는 등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다듬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처음으로 국내에 발을 디딘 외국인 코치는 평소 선수의 생활까지 다잡아주던 기존 코치진과 다른 정서를 보여 갈등을 일으키긴 했지만, 사격에서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등 기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항상 '한국 바이애슬론의 미래'라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늘 첫 대회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시즌 전체를 어렵게 보내곤 했던 문지희는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에서 아시아 선수 중 3위에 오르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바이애슬론연맹은 문지희가 초반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은메달이나 동메달은 충분히 따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15㎞ 은메달리스트인 엘레나 크루스탈레바(카자흐스탄)가 버티고 있어 금메달까지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또 다른 바이애슬론 강국인 중국 선수들이 올 시즌 주춤하고 있어 은메달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다.



문지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다면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1986년 1회 동계아시안게임부터 참가해 왔지만 단체전에서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따냈을 뿐 개인전에서는 메달 소식을 전한 적이 없다.



관건은 지금부터 얼마나 컨디션을 잘 조절하느냐에 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1월은 선수들에게 가장 극심한 향수병이 찾아오면서 갈등도 잦아지고 컨디션도 떨어지는 시기"라며 "지금을 얼마나 슬기롭게 넘기느냐에 아시안게임의 성패가 달렸다"고 전했다.



2진급 선수들을 한국에서 훈련시키기로 한 데에는 이런 어려움을 고려한 면도 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오히려 집중력을 갖추고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훈련 일정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1999년 강원도 대회 이후 처음으로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내고, 젊은 선수들은 이를 보고 많이 배워 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바이애슬론 ‘선택과 집중’ AG 담금질
    • 입력 2011-01-09 08:41:32
    연합뉴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막바지 훈련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



신용선(42) 감독이 이끄는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두 팀으로 나뉘어 다른 곳에서 훈련을 거듭하다 개막일에야 현지에서 서로 만난다.



'남녀 에이스' 이인복(27)과 문지희(23.이상 전남체육회)를 비롯한 남자 대표 선수 2명과 여자 대표 선수 4명은 지난해 11월 초 시작된 유럽 전지훈련을 계속하다 27일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반면 남자 대표팀의 전제억(23.포천시청)과 여자 대표팀의 김경남(18.대화고) 등 2진급으로 분류된 나머지 젊은 유망주들은 국내 훈련을 치르다 대표 선수단 본진과 함께 27일 인천공항에서 카자흐스탄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처럼 대표팀을 둘로 나눠 훈련하는 것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려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고육책이다.



종목 자체가 돈이 많이 드는 편인데다 1년에 절반 이상을 국외에서 보내야 하는 실정상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확보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문지희 등 선수들은 긴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며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맹은 이들에게 지난여름 처음으로 독일 출신의 르네 알텐버거 코흐 코치를 붙여주는 등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다듬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처음으로 국내에 발을 디딘 외국인 코치는 평소 선수의 생활까지 다잡아주던 기존 코치진과 다른 정서를 보여 갈등을 일으키긴 했지만, 사격에서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등 기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항상 '한국 바이애슬론의 미래'라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늘 첫 대회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시즌 전체를 어렵게 보내곤 했던 문지희는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에서 아시아 선수 중 3위에 오르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바이애슬론연맹은 문지희가 초반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은메달이나 동메달은 충분히 따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15㎞ 은메달리스트인 엘레나 크루스탈레바(카자흐스탄)가 버티고 있어 금메달까지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또 다른 바이애슬론 강국인 중국 선수들이 올 시즌 주춤하고 있어 은메달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다.



문지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다면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1986년 1회 동계아시안게임부터 참가해 왔지만 단체전에서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따냈을 뿐 개인전에서는 메달 소식을 전한 적이 없다.



관건은 지금부터 얼마나 컨디션을 잘 조절하느냐에 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1월은 선수들에게 가장 극심한 향수병이 찾아오면서 갈등도 잦아지고 컨디션도 떨어지는 시기"라며 "지금을 얼마나 슬기롭게 넘기느냐에 아시안게임의 성패가 달렸다"고 전했다.



2진급 선수들을 한국에서 훈련시키기로 한 데에는 이런 어려움을 고려한 면도 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오히려 집중력을 갖추고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훈련 일정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1999년 강원도 대회 이후 처음으로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내고, 젊은 선수들은 이를 보고 많이 배워 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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