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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부진’ 리버풀 호지슨 퇴진
입력 2011.01.09 (13:34) 수정 2011.01.09 (13:35) 연합뉴스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리버풀의 로이 호지슨(63) 감독이 결국 부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리버풀은 9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호지슨 감독의 노력에 감사한다. 호지슨 감독과 구단은 그의 사퇴가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상호 합의'에 의한 사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지만 현재 리그 12위로 내려앉아 있는 등 부진한 팀 성적에 따른 경질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7위와 챔피언스리그 예선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낸 전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대신 지난해 7월 호지슨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풀럼을 유로파 리그 결승으로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된 호지슨 감독은 리버풀의 `부활'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시즌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자 구단은 결국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뒀다.



호지슨 감독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개월은 지도자로서 경력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새 선수를 뽑고 팀을 재건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호지슨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한 케니 달글리시에게 이번 시즌 남은 기간 감독 대행을 맡길 방침이다.



달글리시는 지난 1977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1985년까지 선수로 뛰면서 515경기에서 172골을 기록하며 다섯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세 차례의 유러피언 리그(옛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스타 선수 출신이다.



1985년 선수 겸 코치로 전향한 그는 1990년까지 리버풀을 이끌며 세 차례의 리그 우승과 2차례의 FA컵 우승을 지휘했다.



달글리시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팀이 항상 잘할 수는 없다.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남은 시즌 더는 패하지 않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은 충분히 잘해낼 능력이 있지만 당분간은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팀이 하루아침에 확 바뀔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사상 최악 부진’ 리버풀 호지슨 퇴진
    • 입력 2011-01-09 13:34:49
    • 수정2011-01-09 13:35:22
    연합뉴스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리버풀의 로이 호지슨(63) 감독이 결국 부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리버풀은 9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호지슨 감독의 노력에 감사한다. 호지슨 감독과 구단은 그의 사퇴가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상호 합의'에 의한 사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지만 현재 리그 12위로 내려앉아 있는 등 부진한 팀 성적에 따른 경질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7위와 챔피언스리그 예선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낸 전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대신 지난해 7월 호지슨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풀럼을 유로파 리그 결승으로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된 호지슨 감독은 리버풀의 `부활'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시즌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자 구단은 결국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뒀다.



호지슨 감독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개월은 지도자로서 경력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새 선수를 뽑고 팀을 재건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호지슨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한 케니 달글리시에게 이번 시즌 남은 기간 감독 대행을 맡길 방침이다.



달글리시는 지난 1977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1985년까지 선수로 뛰면서 515경기에서 172골을 기록하며 다섯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세 차례의 유러피언 리그(옛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스타 선수 출신이다.



1985년 선수 겸 코치로 전향한 그는 1990년까지 리버풀을 이끌며 세 차례의 리그 우승과 2차례의 FA컵 우승을 지휘했다.



달글리시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팀이 항상 잘할 수는 없다.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남은 시즌 더는 패하지 않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은 충분히 잘해낼 능력이 있지만 당분간은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팀이 하루아침에 확 바뀔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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