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잡이·산행, 겨울 절정 ‘만끽’

입력 2011.01.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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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구제역 등으로 마음은 무거웠지만 그래도 겨울 풍경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추위를 잊은 겨울 강태공의 망중한과 제철을 맞은 스키장 표정을 최영윤 기자가 헬기를 타고 스케치했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눈이 눈부시게 하얀 동양화를 그렸습니다.

바람에 뺏길 새라, 나무들은 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을 꼭 붙잡아 하얗게 눈꽃을 피웠습니다.

환한 눈 세상을 바라보며 정상에 선 등산객들의 얼굴도 환하게 웃음 짓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버린 강 위에선 송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얼음장 밑 물고기를 유혹하는 낚싯대가 저마다 춤을 추고, 낚싯줄에 걸려 펄떡펄떡 움직이는 송어를 보며, 기쁨에 겨운 낚시꾼은 팔짝팔짝 뛰어 봅니다.

시원스레 물을 떨구던 폭포는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이때만을 기다려온 등반가들은 줄 하나에 의지에 빙벽에 매달렸습니다.

이곳저곳 톡톡 두드리며 조심스레 올라가 보다가 한순간 아찔한 추락,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그래도 빙벽 타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 스키장과 눈썰매장에는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겨울의 절정을 만끽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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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어잡이·산행, 겨울 절정 ‘만끽’
    • 입력 2011-01-09 21:46:46
    뉴스 9
<앵커 멘트> 네, 구제역 등으로 마음은 무거웠지만 그래도 겨울 풍경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추위를 잊은 겨울 강태공의 망중한과 제철을 맞은 스키장 표정을 최영윤 기자가 헬기를 타고 스케치했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눈이 눈부시게 하얀 동양화를 그렸습니다. 바람에 뺏길 새라, 나무들은 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을 꼭 붙잡아 하얗게 눈꽃을 피웠습니다. 환한 눈 세상을 바라보며 정상에 선 등산객들의 얼굴도 환하게 웃음 짓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버린 강 위에선 송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얼음장 밑 물고기를 유혹하는 낚싯대가 저마다 춤을 추고, 낚싯줄에 걸려 펄떡펄떡 움직이는 송어를 보며, 기쁨에 겨운 낚시꾼은 팔짝팔짝 뛰어 봅니다. 시원스레 물을 떨구던 폭포는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이때만을 기다려온 등반가들은 줄 하나에 의지에 빙벽에 매달렸습니다. 이곳저곳 톡톡 두드리며 조심스레 올라가 보다가 한순간 아찔한 추락,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그래도 빙벽 타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 스키장과 눈썰매장에는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겨울의 절정을 만끽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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