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이어 유치원비도 ‘동결 추진’

<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대학 등록금에 이어, 올해 유치원비도 동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편법적인 학원비 인상도 적극 억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지역의 사립 유치원 비용은 한달 평균 40만 원선, 1년간 종일반에 보낼 경우 웬만한 국공립 대학의 한해 등록금을 넘어섭니다.

<인터뷰>성경남(유치원생 학부모) : "저 같은 경우는 큰 애도 있는데 사교육비하고 애 유치원비 하면 휘청해요. 힘들어요 그래서."

실제 한 시민단체가 전국의 유치원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의 사립 유치원비가 연간 평균 430만원에 달해 4년전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가 대학 등록금에 이어 사립 유치원비에 대한 동결에 나선 것은 이처럼 서민 물가에 미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내일 당장 유치원총연합회 대표들을 만나 직접 동결을 요청하는 한편, 교과부와 각급 교육청에 이달중 유치원비 종합관리단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녹취>석호현(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장) : "시도 회장님과 이사님들을 모시고, 이 문제점을 충분히 의견수렴해서 향후 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유치원비와 더불어 편법적인 학원 수강료 인상에 대해서도 적극 억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학원 수강료를 전면 공개하는 한편, 특히 학원비의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