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급물살’

입력 2011.01.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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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권의 최대 뇌관이었던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적어도 6곳 이상의 부실 저축은행이 금융지주사에 인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에 들어간 공적자금만 거의 5조 5천억 원.

그런데도 PF대출의 연체율은 최근 다시 24%까지 폭등했습니다.

해결사를 자처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내놓은 처방은 대형 은행을 통한 부실 인숩니다.

<녹취>김석동(지난 3일 취임 당시) :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시장 안정을 확고하게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이에 화답하면서 곧바로 저축은행 6~7곳이 인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자산규모 1조 원 수준의 중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BIS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져 부실이 심각한 곳들입니다.

동시다발적인 M&A로 저축은행의 부실도 한꺼번에 털어내고 금융지주의 사업영역도 넓히겠다는 게 당국의 복안입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실을 은행권에 떠넘기는 미봉책일 뿐이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선제적인 노력을 과감히 추진하면서도 금융회사의 경영평가에 따른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정책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는 예보기금 활용이 가능해지는 오는 3월쯤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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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급물살’
    • 입력 2011-01-10 07:20: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융권의 최대 뇌관이었던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적어도 6곳 이상의 부실 저축은행이 금융지주사에 인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에 들어간 공적자금만 거의 5조 5천억 원. 그런데도 PF대출의 연체율은 최근 다시 24%까지 폭등했습니다. 해결사를 자처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내놓은 처방은 대형 은행을 통한 부실 인숩니다. <녹취>김석동(지난 3일 취임 당시) :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시장 안정을 확고하게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이에 화답하면서 곧바로 저축은행 6~7곳이 인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자산규모 1조 원 수준의 중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BIS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져 부실이 심각한 곳들입니다. 동시다발적인 M&A로 저축은행의 부실도 한꺼번에 털어내고 금융지주의 사업영역도 넓히겠다는 게 당국의 복안입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실을 은행권에 떠넘기는 미봉책일 뿐이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선제적인 노력을 과감히 추진하면서도 금융회사의 경영평가에 따른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정책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는 예보기금 활용이 가능해지는 오는 3월쯤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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