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팀 이기는 골로 우승 보탬”

입력 2011.01.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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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 첫 골 사냥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골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런 목표를 갖고 있다. 예전과는 포지션도 달라졌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2007년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고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컵이다.

2004년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첫 득점과 A매치 100경기 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지난해 말 시리아전까지 A매치 95경기에 출전했다.

2004년 대회 때보다 더 공격 성향이 커진 포지션에 기용되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목표가 있다는 박지성은 "그러나 몇 골을 넣고 몇 경기에 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팀이 이기는데 골을 넣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나에게 마지막 아시안컵이고 한국이 우승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북한의 정대세(27.VfL보훔)가 "박지성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는다면 존경을 담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을 전해듣더니 "나도 마찬가지로 상대팀으로 만나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대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정대세가 칭찬한 대표팀 막내 손흥민(19.함부르크SV)도 "좋은 축구 선배가 그렇게 얘기했다니 나로서는 감사할 뿐"이라며 "(정대세는) 2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골을 잘 넣는 대단한 선수"라고 화답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뿐 아니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도 축구화 뒤쪽에 태극기를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는 손흥민은 "긴장되고 설레지만 경기에 나가게 되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2.셀틱)은 "다들 우승을 위해 준비를 잘 해왔다. 바레인과 첫 경기가 부담되지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 좋은 중동팀은 초반에 기세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과 요르단 경기를 봤는데 일본도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다가 선제골을 내주면서 더 힘들어졌다. 우리도 선제골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11일 오전 1시15분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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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팀 이기는 골로 우승 보탬”
    • 입력 2011-01-10 08:01:32
    연합뉴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 첫 골 사냥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골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런 목표를 갖고 있다. 예전과는 포지션도 달라졌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2007년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고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컵이다. 2004년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첫 득점과 A매치 100경기 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지난해 말 시리아전까지 A매치 95경기에 출전했다. 2004년 대회 때보다 더 공격 성향이 커진 포지션에 기용되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목표가 있다는 박지성은 "그러나 몇 골을 넣고 몇 경기에 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팀이 이기는데 골을 넣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나에게 마지막 아시안컵이고 한국이 우승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북한의 정대세(27.VfL보훔)가 "박지성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는다면 존경을 담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을 전해듣더니 "나도 마찬가지로 상대팀으로 만나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대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정대세가 칭찬한 대표팀 막내 손흥민(19.함부르크SV)도 "좋은 축구 선배가 그렇게 얘기했다니 나로서는 감사할 뿐"이라며 "(정대세는) 2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골을 잘 넣는 대단한 선수"라고 화답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뿐 아니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도 축구화 뒤쪽에 태극기를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는 손흥민은 "긴장되고 설레지만 경기에 나가게 되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2.셀틱)은 "다들 우승을 위해 준비를 잘 해왔다. 바레인과 첫 경기가 부담되지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 좋은 중동팀은 초반에 기세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과 요르단 경기를 봤는데 일본도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다가 선제골을 내주면서 더 힘들어졌다. 우리도 선제골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11일 오전 1시15분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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