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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9·10구단 ‘동반 창단’ 일괄 추진
입력 2011.01.10 (11:19) 연합뉴스
선수협회 "창단한다면 외국인 선수 증원도 긍정적"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참에 10번째 구단 창단 문제도 공론화하겠다고 밝혀 일괄타결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들로 이뤄진 이사회를 열어 창원연고 구단 신청서를 제출한 엔씨소프트 등 3개 기업을 상대로 창단 심사를 벌인다.

KBO는 아울러 10번째 구단 창단 건도 논의에 붙여 기존 구단들의 동의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사회에서 9번째, 10번째 구단을 한꺼번에 창단하자고 뜻을 모으면 창단 의사를 밝힌 3개 기업 중 두 곳이 창단 우선협상자로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KBO는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구단 숫자가 홀수보다는 짝수가 좋고 창단을 하겠다는 기업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야구판 전체 파이를 넓히고자 9번째, 10번째 구단 창단을 한꺼번에 추진하겠다는 자세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10일 "이사회에서 기존 구단 사장들에게 9번째, 10번째 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승인을 얻어내는 게 먼저다. 9번째, 10번째 구단 우선협상자가 어디가 되느냐는 두 번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두 구단이 창단하면 기존 구단들의 양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경기력 저하도 막고 신생 구단이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향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창단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도 이날 이사회에서 자연스럽게 거론할 예정이다.

신생구단이 생기면 가장 먼저 맞닥뜨릴 문제가 선수 수급이다. KBO는 선수를 주고받는 기존 구단과 신생 구단 모두 충족할 만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야구규약에는 기존 구단은 신생구단에 ▲2년간 신인선수 2명 우선 지명권 ▲구단 보호선수 20명외 1명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 신생구단은 2년간 외국인 선수 3명 등록, 2명 출장, 2년간 1군 엔트리 등록인원 1명 증원 등의 혜택도 누린다.

그러나 지금 규약으로는 신생구단이 제대로 된 팀을 만들기엔 인원이 부족하다고 판단, KBO는 각 구단의 지정 보호선수를 18명 선으로 줄이되 외국인 선수 등록인원을 1명 더 늘려 이를 상쇄하는 방안을 세웠다.

KBO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증원은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가 필요한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나 최근 선수협회로부터 새 구단이 생기면 기존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1명씩 늘리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양대 기구가 물밑에서 조율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KBO는 또 기존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2군 선수 육성과 기량 발전을 위해 '룰 5 드래프트'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기에 창단과 함께 전격 도입을 건의할 참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시행 중인 '룰 5 드래프트'는 전력 평준화와 원활한 선수 이동을 위해 한 팀에서 많은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데리고 있는 걸 막겠다는 의도로 제정된 규약이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 중 40명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가 대상으로 해당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일정액을 주고 데려올 수 있고 다음 시즌에 반드시 그 선수를 메이저리그 25명 로스터에 포함해야 한다.

KBO는 자유계약선수(FA) 규정이 엄격한 탓에 선수들의 자유로운 팀 이동이 어렵다는 선수협회의 주장을 수용, 이를 완화할 새 규정을 준비할 예정이어서 9번째, 10번째 구단 창단이 매듭지어지면 프로야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도약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 KBO, 9·10구단 ‘동반 창단’ 일괄 추진
    • 입력 2011-01-10 11:19:37
    연합뉴스
선수협회 "창단한다면 외국인 선수 증원도 긍정적"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참에 10번째 구단 창단 문제도 공론화하겠다고 밝혀 일괄타결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들로 이뤄진 이사회를 열어 창원연고 구단 신청서를 제출한 엔씨소프트 등 3개 기업을 상대로 창단 심사를 벌인다.

KBO는 아울러 10번째 구단 창단 건도 논의에 붙여 기존 구단들의 동의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사회에서 9번째, 10번째 구단을 한꺼번에 창단하자고 뜻을 모으면 창단 의사를 밝힌 3개 기업 중 두 곳이 창단 우선협상자로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KBO는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구단 숫자가 홀수보다는 짝수가 좋고 창단을 하겠다는 기업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야구판 전체 파이를 넓히고자 9번째, 10번째 구단 창단을 한꺼번에 추진하겠다는 자세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10일 "이사회에서 기존 구단 사장들에게 9번째, 10번째 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승인을 얻어내는 게 먼저다. 9번째, 10번째 구단 우선협상자가 어디가 되느냐는 두 번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두 구단이 창단하면 기존 구단들의 양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경기력 저하도 막고 신생 구단이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향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창단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도 이날 이사회에서 자연스럽게 거론할 예정이다.

신생구단이 생기면 가장 먼저 맞닥뜨릴 문제가 선수 수급이다. KBO는 선수를 주고받는 기존 구단과 신생 구단 모두 충족할 만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야구규약에는 기존 구단은 신생구단에 ▲2년간 신인선수 2명 우선 지명권 ▲구단 보호선수 20명외 1명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 신생구단은 2년간 외국인 선수 3명 등록, 2명 출장, 2년간 1군 엔트리 등록인원 1명 증원 등의 혜택도 누린다.

그러나 지금 규약으로는 신생구단이 제대로 된 팀을 만들기엔 인원이 부족하다고 판단, KBO는 각 구단의 지정 보호선수를 18명 선으로 줄이되 외국인 선수 등록인원을 1명 더 늘려 이를 상쇄하는 방안을 세웠다.

KBO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증원은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가 필요한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나 최근 선수협회로부터 새 구단이 생기면 기존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1명씩 늘리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양대 기구가 물밑에서 조율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KBO는 또 기존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2군 선수 육성과 기량 발전을 위해 '룰 5 드래프트'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기에 창단과 함께 전격 도입을 건의할 참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시행 중인 '룰 5 드래프트'는 전력 평준화와 원활한 선수 이동을 위해 한 팀에서 많은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데리고 있는 걸 막겠다는 의도로 제정된 규약이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 중 40명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가 대상으로 해당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일정액을 주고 데려올 수 있고 다음 시즌에 반드시 그 선수를 메이저리그 25명 로스터에 포함해야 한다.

KBO는 자유계약선수(FA) 규정이 엄격한 탓에 선수들의 자유로운 팀 이동이 어렵다는 선수협회의 주장을 수용, 이를 완화할 새 규정을 준비할 예정이어서 9번째, 10번째 구단 창단이 매듭지어지면 프로야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도약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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