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프로농구, 6강 생존 경쟁 ‘안간힘’
입력 2011.01.10 (12:02) 연합뉴스
프로농구가 어느덧 4라운드에 진입, 오부능선을 넘어선 가운데 중위권 4개 팀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원주 동부가 3강 체제를 꾸리며 그들만의 독주에 전념하고 있을 사이 '2부 그룹' 4개 팀은 6위 안에 살아남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각 4연승과 4연패를 기록 중인 전주 KCC와 서울 SK는 중위권 판도 변화의 핵으로 거듭났다.

그야말로 KCC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지난주 3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16승13패가 된 KCC는 순위는 그대로 5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4위 서울 삼성(17승12패)과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이는 고공비행을 했다. 매 경기 꾸준히 20득점 이상을 올려주는 하승진이 버티는 KCC는 이제 '슬로 스타터'를 벗어 던지고 본격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SK, 서울 삼성, 창원 LG와 치르는 원정 3연전에서도 내리 승리를 따낸다면 선두권 진입마저 가능하다.

반면 그간 롤러코스터식 5할 승부를 펼치던 서울 SK(13승16패)는 3연패로 휘청하며 창원 LG와 공동 6위로 처져 울상이다.

방성윤과 김민수가 극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팀플레이는 살아나지 않고 있고 테렌스 레더는 높이와 힘을 자랑하는 '빅맨' 센터와 만나면 볼을 바깥으로 빼는 데 급급하다. 1-2점차 승부에서 쐐기포를 날리곤 했던 레더의 해결사 본능은 매번 크게 뒤진 점수 차 때문에 발동조차 걸리기 어렵다.

SK로선 11일 KCC와 홈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고 싶겠지만 물오른 KCC의 무릎을 꿇게 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츰 나아지고 있는 방성윤의 득점력이 그나마 기댈 언덕이다.

LG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평균 10득점에도 못 미치는 부진에 빠졌다. 9일 안양 인삼공사에 3점차 석패를 당한 LG는 좀처럼 5위권 안으로 쉽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문태영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옵션 마련이 급선무다.

하위권에선 울산 모비스의 고춧가루 역할이 주목된다. 최근 전자랜드와 삼성을 잇따라 제압한 모비스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켄트렐 그렌스벨리가 '유재학표 수비농구'에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고, 양동근이 어시스트 못지않은 득점포를 가동해 경기력이 한층 나아지고 있다.

모비스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비록 꼴찌에 머물고 있지만 남은 올 시즌 '복병'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농구의 감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3개 상위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실해 보인다. 4라운드가 끝날 때쯤이면 5강 체제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선두 그룹에 속한 3개 팀에 삼성과 KCC가 합류하는 그림이 가장 가능성 있는 5강 구도라는 것이다.

삼성은 비록 지난주에 모비스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승수를 많이 쌓아놓은 데다 점점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어 상승세를 탄 KCC와 4-5위를 나눠 가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한다.

호화군단을 거느린 SK는 4라운드를 지나고도 조직력에 구멍을 보이고 있고 LG 역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는 터라 하위권 3개 팀이 후반 기세를 살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4라운드 초입에 들어선 각 팀의 중위권 살아남기 경쟁은 이번 주부터 본색을 드러내 프로농구를 더욱 흥미롭게 할 전망이다.

◇프로농구 주간(11일~16일) 경기 일정

1월11일(화) 서울 SK-전주 KCC(잠실학생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안양 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1월12일(수) 창원 LG-서울 삼성(창원실내체육관)
대구 오리온스-부산 KT(대구실내체육관.이상 19시)
1월13일(목) 울산 모비스-서울 SK(울산동천체육관)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1월14일(금) 서울 삼성-전주 KCC(잠실실내체육관)
안양 인삼공사-부산 KT(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1월15일(토)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원주치악체육관)
인천 전자랜드-대구 오리온스(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창원 LG-서울 SK(17시.창원실내체육관)
1월16일(일) 서울 삼성-대구 오리온스(잠실실내체육관)
안양 인삼공사-원주 동부(안양실내체육관.이상 15시)
부산 KT-전주 KCC(17시.부산사직체육관)
  • 프로농구, 6강 생존 경쟁 ‘안간힘’
    • 입력 2011-01-10 12:02:32
    연합뉴스
프로농구가 어느덧 4라운드에 진입, 오부능선을 넘어선 가운데 중위권 4개 팀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원주 동부가 3강 체제를 꾸리며 그들만의 독주에 전념하고 있을 사이 '2부 그룹' 4개 팀은 6위 안에 살아남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각 4연승과 4연패를 기록 중인 전주 KCC와 서울 SK는 중위권 판도 변화의 핵으로 거듭났다.

그야말로 KCC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지난주 3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16승13패가 된 KCC는 순위는 그대로 5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4위 서울 삼성(17승12패)과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이는 고공비행을 했다. 매 경기 꾸준히 20득점 이상을 올려주는 하승진이 버티는 KCC는 이제 '슬로 스타터'를 벗어 던지고 본격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SK, 서울 삼성, 창원 LG와 치르는 원정 3연전에서도 내리 승리를 따낸다면 선두권 진입마저 가능하다.

반면 그간 롤러코스터식 5할 승부를 펼치던 서울 SK(13승16패)는 3연패로 휘청하며 창원 LG와 공동 6위로 처져 울상이다.

방성윤과 김민수가 극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팀플레이는 살아나지 않고 있고 테렌스 레더는 높이와 힘을 자랑하는 '빅맨' 센터와 만나면 볼을 바깥으로 빼는 데 급급하다. 1-2점차 승부에서 쐐기포를 날리곤 했던 레더의 해결사 본능은 매번 크게 뒤진 점수 차 때문에 발동조차 걸리기 어렵다.

SK로선 11일 KCC와 홈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고 싶겠지만 물오른 KCC의 무릎을 꿇게 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츰 나아지고 있는 방성윤의 득점력이 그나마 기댈 언덕이다.

LG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평균 10득점에도 못 미치는 부진에 빠졌다. 9일 안양 인삼공사에 3점차 석패를 당한 LG는 좀처럼 5위권 안으로 쉽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문태영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옵션 마련이 급선무다.

하위권에선 울산 모비스의 고춧가루 역할이 주목된다. 최근 전자랜드와 삼성을 잇따라 제압한 모비스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켄트렐 그렌스벨리가 '유재학표 수비농구'에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고, 양동근이 어시스트 못지않은 득점포를 가동해 경기력이 한층 나아지고 있다.

모비스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비록 꼴찌에 머물고 있지만 남은 올 시즌 '복병'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농구의 감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3개 상위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실해 보인다. 4라운드가 끝날 때쯤이면 5강 체제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선두 그룹에 속한 3개 팀에 삼성과 KCC가 합류하는 그림이 가장 가능성 있는 5강 구도라는 것이다.

삼성은 비록 지난주에 모비스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승수를 많이 쌓아놓은 데다 점점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어 상승세를 탄 KCC와 4-5위를 나눠 가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한다.

호화군단을 거느린 SK는 4라운드를 지나고도 조직력에 구멍을 보이고 있고 LG 역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는 터라 하위권 3개 팀이 후반 기세를 살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4라운드 초입에 들어선 각 팀의 중위권 살아남기 경쟁은 이번 주부터 본색을 드러내 프로농구를 더욱 흥미롭게 할 전망이다.

◇프로농구 주간(11일~16일) 경기 일정

1월11일(화) 서울 SK-전주 KCC(잠실학생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안양 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1월12일(수) 창원 LG-서울 삼성(창원실내체육관)
대구 오리온스-부산 KT(대구실내체육관.이상 19시)
1월13일(목) 울산 모비스-서울 SK(울산동천체육관)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1월14일(금) 서울 삼성-전주 KCC(잠실실내체육관)
안양 인삼공사-부산 KT(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1월15일(토)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원주치악체육관)
인천 전자랜드-대구 오리온스(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창원 LG-서울 SK(17시.창원실내체육관)
1월16일(일) 서울 삼성-대구 오리온스(잠실실내체육관)
안양 인삼공사-원주 동부(안양실내체육관.이상 15시)
부산 KT-전주 KCC(17시.부산사직체육관)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