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靑 관계자도 연루 의혹

입력 2011.01.10 (14:18) 수정 2011.01.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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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식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한 강 전 청장은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며 짤막하게 입장을 밝힌 뒤 서둘러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강 전 청장은 구속된 급식업체 대표 유모 씨로부터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억 원을 받고, 유 씨가 구속되기 직전 4천만 원을 주며 해외로 도피할 것을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 씨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유 씨에게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알선해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길범 전 해경청장이 한화건설 공사 현장 식당 운영권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해당 아파트 분양권을 얻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유 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배모 감찰팀장에게도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 팀장은 청와대 직원으로서 이런 의혹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아 어제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도 돈을 받은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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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희락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靑 관계자도 연루 의혹
    • 입력 2011-01-10 14:18:48
    • 수정2011-01-10 14:24:56
    사회
건설 현장 식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한 강 전 청장은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며 짤막하게 입장을 밝힌 뒤 서둘러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강 전 청장은 구속된 급식업체 대표 유모 씨로부터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억 원을 받고, 유 씨가 구속되기 직전 4천만 원을 주며 해외로 도피할 것을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 씨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유 씨에게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알선해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길범 전 해경청장이 한화건설 공사 현장 식당 운영권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해당 아파트 분양권을 얻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유 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배모 감찰팀장에게도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 팀장은 청와대 직원으로서 이런 의혹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아 어제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도 돈을 받은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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