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7관왕 잊고 올 시즌 우승”

입력 2011.0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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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이대호(29.롯데)는 10일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은 롯데의 우승뿐"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시무식이 끝난 뒤 "작년 시즌은 모두 잊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전무하고 후무할 가능성도 매우 큰 타격 7관왕을 이뤘으며 9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대호는 사상 최고의 거포로서 롯데와 올해 연봉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롯데가 그가 올해 시즌에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줄지, 그가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수치로 쟁취할지가 관심사다.

이대호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하고 7관왕을 지키고 싶은 생각은 과분하다"며 "7관왕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다가 보면 성적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함께 롯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장 홍성흔(35)은 "지난 시즌 홈런 26개를 쳤는데 올해는 30개 이상을 쳐서 내 능력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다른 팀에게 쉽게 보이는 팀이 되고 싶지 않다"며 "프로는 결국에는 개인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나는 올해는 타이틀 경쟁이 왔을 때 올해 이대호에게 내줬던 것처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병수 롯데 사장은 지난 시즌을 `부끄러운 한 해'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의미 있고 중요한 한 해였다"면서도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기에 올해는 4월부터 5할, 6할 승률을 밀고 가면서 페넌트레이스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시무식에서 9, 10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다시 밝혔다.

그는 "9, 10구단을 얘기하려면 관중이 작년처럼 600만이 아니라 800만은 돼야 한다고 보기에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앞으로 5-10년 후에 9, 10구단 얘기를 해도 늦지 않다"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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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7관왕 잊고 올 시즌 우승”
    • 입력 2011-01-10 16:46:50
    연합뉴스
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이대호(29.롯데)는 10일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은 롯데의 우승뿐"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시무식이 끝난 뒤 "작년 시즌은 모두 잊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전무하고 후무할 가능성도 매우 큰 타격 7관왕을 이뤘으며 9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대호는 사상 최고의 거포로서 롯데와 올해 연봉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롯데가 그가 올해 시즌에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줄지, 그가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수치로 쟁취할지가 관심사다. 이대호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하고 7관왕을 지키고 싶은 생각은 과분하다"며 "7관왕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다가 보면 성적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함께 롯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장 홍성흔(35)은 "지난 시즌 홈런 26개를 쳤는데 올해는 30개 이상을 쳐서 내 능력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다른 팀에게 쉽게 보이는 팀이 되고 싶지 않다"며 "프로는 결국에는 개인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나는 올해는 타이틀 경쟁이 왔을 때 올해 이대호에게 내줬던 것처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병수 롯데 사장은 지난 시즌을 `부끄러운 한 해'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의미 있고 중요한 한 해였다"면서도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기에 올해는 4월부터 5할, 6할 승률을 밀고 가면서 페넌트레이스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시무식에서 9, 10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다시 밝혔다. 그는 "9, 10구단을 얘기하려면 관중이 작년처럼 600만이 아니라 800만은 돼야 한다고 보기에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앞으로 5-10년 후에 9, 10구단 얘기를 해도 늦지 않다"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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