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AI’까지…경기도 축산물가 ‘불안’

입력 2011.01.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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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사실상 경기도 전역으로 번진 데 이어 10일 안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병하면서 도내 축산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협 성남농수축산물유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닭(영계) 1마리 가격은 3천900원으로 지난달 8일 전북 익산에서 처음으로 AI가 발병한 이후 5~8%가량 올랐다.

반면, 닭고기 매출은 지난달 말 대비 약 10%, 전년 대비 약 25% 줄었다.

통상 설을 앞두고 닭고기를 포함한 육류 가격이 소폭 오르긴 하지만, 올해처럼 수요는 줄었는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성남유통센터 축산팀 관계자는 "AI로 인해 물량 공급에 다소 차질이 생기면서 닭고기 가격이 올랐다"면서 "구제역 여파로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달보다 25%가량 오른 점은 고려하면 당분간 닭고기 가격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원유통센터 하나로마트 역시 매출은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물량 부족으로 약 20% 올랐다.

현재 수원유통센터 기준 닭 551g 가격은 4천230원, 1.1kg 가격은 7천620원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대형 할인점은 닭고기 가격을 지난달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에 따르면 닭 800g 1마리 가격은 4천380원으로 지난달과 같고 매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에서 종종 닭고기를 먹어도 안전한지 문의가 들어오긴 하지만 AI가 가격이나 매출에 당장 영향을 미치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물량이 크게 줄었는데 닭고기도 그럴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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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AI’까지…경기도 축산물가 ‘불안’
    • 입력 2011-01-10 17:22:37
    연합뉴스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사실상 경기도 전역으로 번진 데 이어 10일 안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병하면서 도내 축산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협 성남농수축산물유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닭(영계) 1마리 가격은 3천900원으로 지난달 8일 전북 익산에서 처음으로 AI가 발병한 이후 5~8%가량 올랐다. 반면, 닭고기 매출은 지난달 말 대비 약 10%, 전년 대비 약 25% 줄었다. 통상 설을 앞두고 닭고기를 포함한 육류 가격이 소폭 오르긴 하지만, 올해처럼 수요는 줄었는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성남유통센터 축산팀 관계자는 "AI로 인해 물량 공급에 다소 차질이 생기면서 닭고기 가격이 올랐다"면서 "구제역 여파로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달보다 25%가량 오른 점은 고려하면 당분간 닭고기 가격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원유통센터 하나로마트 역시 매출은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물량 부족으로 약 20% 올랐다. 현재 수원유통센터 기준 닭 551g 가격은 4천230원, 1.1kg 가격은 7천620원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대형 할인점은 닭고기 가격을 지난달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에 따르면 닭 800g 1마리 가격은 4천380원으로 지난달과 같고 매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에서 종종 닭고기를 먹어도 안전한지 문의가 들어오긴 하지만 AI가 가격이나 매출에 당장 영향을 미치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물량이 크게 줄었는데 닭고기도 그럴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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