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인사 두고 시끌…모 총경 “이의신청하겠다”

입력 2011.01.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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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행된 경찰청의 총경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대구의 한 총경이 경찰청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하는 등 이번 인사를 두고 잡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A 총경은 10일 "최근 인사에서 보직 없이 대구경찰청 경무과로 발령받았다. 이는 좌천성 인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 총경은 "지난해 상반기 성과평가에서 전국 경찰서 2~3급지 서장 가운데 3등을 해 표창도 받았는데 하반기 평가 결과는 어떻게 나왔길래 이렇게 된 것인지 업무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며 "하반기 성과평가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일단 지방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가 이뤄진 뒤 내용을 보고 부당한 평가가 확인된다면 이번 인사에 대해 본청에 이의신청을 하고 재심사를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평가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조직관리능력이 부족한 총경은 보직을 주지 않는 '무보직 총경제'를 도입했고 A 총경을 포함, 전국에서 모두 7명이 보직 없이 지방청 경무과로 발령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이번에 모 경찰서 서장인 B 총경이 발령된 지 6개월만에 교체되는 이례적인 경우도 나왔다.

B 총경은 총경 승진 후 처음으로 일선 경찰서로 발령받아 의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인사가 의외라는 반응이 경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

이밖에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해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사건 때문에 문책받아 경북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으로 전보된 C 총경이 반 년도 안돼 일선 서장으로 복귀해 이 역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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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경인사 두고 시끌…모 총경 “이의신청하겠다”
    • 입력 2011-01-10 19:50:13
    연합뉴스
최근 단행된 경찰청의 총경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대구의 한 총경이 경찰청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하는 등 이번 인사를 두고 잡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A 총경은 10일 "최근 인사에서 보직 없이 대구경찰청 경무과로 발령받았다. 이는 좌천성 인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 총경은 "지난해 상반기 성과평가에서 전국 경찰서 2~3급지 서장 가운데 3등을 해 표창도 받았는데 하반기 평가 결과는 어떻게 나왔길래 이렇게 된 것인지 업무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며 "하반기 성과평가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일단 지방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가 이뤄진 뒤 내용을 보고 부당한 평가가 확인된다면 이번 인사에 대해 본청에 이의신청을 하고 재심사를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평가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조직관리능력이 부족한 총경은 보직을 주지 않는 '무보직 총경제'를 도입했고 A 총경을 포함, 전국에서 모두 7명이 보직 없이 지방청 경무과로 발령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이번에 모 경찰서 서장인 B 총경이 발령된 지 6개월만에 교체되는 이례적인 경우도 나왔다. B 총경은 총경 승진 후 처음으로 일선 경찰서로 발령받아 의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인사가 의외라는 반응이 경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 이밖에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해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사건 때문에 문책받아 경북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으로 전보된 C 총경이 반 년도 안돼 일선 서장으로 복귀해 이 역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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