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 평가, 17분으론 부족”

입력 2011.01.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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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네요"

홍명보(42)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19.함부르크SV)을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보려고 현지를 직접 찾은 홍명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북한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열린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바레인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지동원(20.전남) 대신 투입됐다가 수비수 곽태휘(30.교토상가)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후반 40분에 다시 교체돼 나왔다. 출전 시간은 겨우 17분 정도에 그쳤다.

23세 이하만 출전 자격이 있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손흥민이 점차 위력을 더한다면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을 주의 깊게 보고 싶었을 터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한국-호주 경기도 보고 출국할 예정이지만 이 경기에도 손흥민이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함께 일궈냈던 구자철(22.제주), 지동원 등의 활약에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 아끼는 '애제자'로 잘 알려진 구자철에 대해 "축구도 잘하지만 인품도 좋아 지금 계속 발전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9일 도하에 도착해 매일 2경기씩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축구가 많이 평준화된 것을 느낀다. 결국 우리나라도 8강부터가 진짜 승부가 될 것"이라며 대표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UAE의 아흐메드 칼릴(20)을 가리켜 "어린 선수지만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한 홍명보 감독은 다른 경기를 계속 관전하며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선수들을 분석하고 15일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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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손흥민 평가, 17분으론 부족”
    • 입력 2011-01-12 07:25:17
    연합뉴스
"손흥민은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네요" 홍명보(42)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19.함부르크SV)을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보려고 현지를 직접 찾은 홍명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북한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열린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바레인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지동원(20.전남) 대신 투입됐다가 수비수 곽태휘(30.교토상가)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후반 40분에 다시 교체돼 나왔다. 출전 시간은 겨우 17분 정도에 그쳤다. 23세 이하만 출전 자격이 있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손흥민이 점차 위력을 더한다면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을 주의 깊게 보고 싶었을 터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한국-호주 경기도 보고 출국할 예정이지만 이 경기에도 손흥민이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함께 일궈냈던 구자철(22.제주), 지동원 등의 활약에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 아끼는 '애제자'로 잘 알려진 구자철에 대해 "축구도 잘하지만 인품도 좋아 지금 계속 발전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9일 도하에 도착해 매일 2경기씩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축구가 많이 평준화된 것을 느낀다. 결국 우리나라도 8강부터가 진짜 승부가 될 것"이라며 대표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UAE의 아흐메드 칼릴(20)을 가리켜 "어린 선수지만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한 홍명보 감독은 다른 경기를 계속 관전하며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선수들을 분석하고 15일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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