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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리스 자동차 분야 ‘편중’
입력 2011.01.12 (07:30) 수정 2011.01.12 (07:31) 연합뉴스
할부금융사(캐피털)와 리스사의 영업활동이 수년째 자동차에 편중돼 상품의 다양화 등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1~9월 할부금융 취급실적(7조3천521억원) 중 자동차 실적은 전체의 87.6%인 6조4천400억원이었다. 그 외 기계류 실적이 5천126억원, 주택 2천826억원, 가전 128억원 등이었다.



리스는 같은 기간 총 실적 7조1천73억원 중 자동차가 4조5천100억원으로 전체의 63.5%에 달했다. 다른 운수운반기기 중 선박이 1천620억원, 건설기계 1천414억원이고 항공기, 철도차량은 실적이 없었다. 그 외 산업기계기구 1조1천527억원, 의료기기 5천789억원, 컴퓨터 등 교육ㆍ과학기술용 기기 3천68억원 등이었다.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이라는 애초 설립 목적과는 달리 기계류 등 시설재의 비중이 미미하고 자동차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특히 캐피털사는 이 같은 현상이 이미 오래된 것이어서 2001년 할부금융 취급실적(12조8천365억원) 중 자동차 실적이 82.6%였다. 리스사는 같은 해 자동차 실적이 전체의 10.4%에 그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커져 작년 60%를 돌파했다.



이런 현상은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들이 카드, 보험, 증권 등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자 나름대로 강점을 보여온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차 금융시장에서는 일부 업체가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수입차, 중고차금융부문에서는 기존업체와 은행, 카드 등 신규 업체와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캐피털사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 3곳이 판매한 오토론 실적이 작년 2천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자동차 할부시장의 2% 수준"이라며 "아직은 큰 타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사가 낮은 대출금리와 포인트 등 부가혜택을 무기로 오토론 시장에 뛰어든 만큼 앞으로 캐피털과 리스사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은 큰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상품 구성의 다양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변동에 따라 자칫 한꺼번에 큰 부실을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 해결책으로 신용대출 등 부대업무가 본업무인 할부ㆍ리스업무의 비중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소위 `50% 룰’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캐피털사의 `고금리’ 문제가 있어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 할부·리스 자동차 분야 ‘편중’
    • 입력 2011-01-12 07:30:29
    • 수정2011-01-12 07:31:01
    연합뉴스
할부금융사(캐피털)와 리스사의 영업활동이 수년째 자동차에 편중돼 상품의 다양화 등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1~9월 할부금융 취급실적(7조3천521억원) 중 자동차 실적은 전체의 87.6%인 6조4천400억원이었다. 그 외 기계류 실적이 5천126억원, 주택 2천826억원, 가전 128억원 등이었다.



리스는 같은 기간 총 실적 7조1천73억원 중 자동차가 4조5천100억원으로 전체의 63.5%에 달했다. 다른 운수운반기기 중 선박이 1천620억원, 건설기계 1천414억원이고 항공기, 철도차량은 실적이 없었다. 그 외 산업기계기구 1조1천527억원, 의료기기 5천789억원, 컴퓨터 등 교육ㆍ과학기술용 기기 3천68억원 등이었다.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이라는 애초 설립 목적과는 달리 기계류 등 시설재의 비중이 미미하고 자동차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특히 캐피털사는 이 같은 현상이 이미 오래된 것이어서 2001년 할부금융 취급실적(12조8천365억원) 중 자동차 실적이 82.6%였다. 리스사는 같은 해 자동차 실적이 전체의 10.4%에 그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커져 작년 60%를 돌파했다.



이런 현상은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들이 카드, 보험, 증권 등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자 나름대로 강점을 보여온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차 금융시장에서는 일부 업체가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수입차, 중고차금융부문에서는 기존업체와 은행, 카드 등 신규 업체와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캐피털사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 3곳이 판매한 오토론 실적이 작년 2천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자동차 할부시장의 2% 수준"이라며 "아직은 큰 타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사가 낮은 대출금리와 포인트 등 부가혜택을 무기로 오토론 시장에 뛰어든 만큼 앞으로 캐피털과 리스사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은 큰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상품 구성의 다양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변동에 따라 자칫 한꺼번에 큰 부실을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 해결책으로 신용대출 등 부대업무가 본업무인 할부ㆍ리스업무의 비중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소위 `50% 룰’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캐피털사의 `고금리’ 문제가 있어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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