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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한파 난방 수요 급증에 전력 부족 우려
입력 2011.01.12 (11:04) 연합뉴스
정부가 12일 전력 수급에 비상을 걸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 부족사태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일단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들의 전기절약 협조를 공개 요청했고, 정부는 지경부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여한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비상상황 대비에 들어갔다.

◇전력 공급부족 우려..왜? = 무엇보다 전기난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기온풍기와 바닥전기장판, 전기히터 등의 보급 확대로 매년 전기난방 수요는 증가해왔다.

이번 겨울 전기난방 수요는 1천700만㎾로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겨울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기난방 수요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전기값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편해서다.

실제로 도시가스와 등유 가격은 2004년 대비 45% 인상된 반면 전기요금은 1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전기 사용량은 49% 늘었으나 도시가스 사용량은 28% 증가하고, 등유 사용량은 오히려 55% 줄었다.

또 2002년 대비 2009년도의 에너지 구성비 추이를 보면 전력은 14.9%에서 18.6%로 두드러지게 늘었으나 석유는 59.9%에서 53.8%로 줄고, 석탄도 13.5%에서 13.1%로 감소했다.

도시가스는 9.1%에서 10.6%로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전체 판매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정부대책은..무엇? = 지경부는 강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7천25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급능력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예비전력이 부족해지면 전력 주파수 및 전압조정이 어려워져 전기품질에 민감한 산업의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100만㎾급 원전 등 대용량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일부 지역이 정전될 수 있다.

나아가 예비전력이 1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우선 순위에 따라 전력공급이 순차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신규발전소 건설,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규모 공장과 사전 약정을 통해 전력피크를 억제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작년에 352만㎾ 공급량을 추가 확보했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또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을 의무화하고, 백화점과 호텔 등 대형건물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전은 최근들어 점심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오전 11시로 옮기기까지 했다.

정부는 또한 전력피크시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전력수요 감축량을 당초 150만㎾에서 200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지면 그 정도에 따라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으로 나눠 단계별 비상조치를 시행한다.

관심은 400만∼300만㎾으로 석탄발전소 출력상향 운전 시행 등의 조치가 내려지며, 주의는 300만∼400만㎾로 추가 확보된 비상출력을 활용하게 된다.

이어 200만∼100만㎾ 범위의 경계 단계에서는 사전 약정된 고객에게 절전을 요청하고 긴급 부하 제어에 나서게 되며, 100만㎾ 미만의 심각 단계에선 광역정전 방지를 위해 긴급 부하 차단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결국 심각 단계에서는 여기저기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전기절약 요령..어떻게? = 지경부는 5대 에너지 절약 실천 항목으로 ▲20도 이하 실내 난방온도 준수 ▲근무시간 전열기 사용 자제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오전 10~12시, 오후 4∼6시) 전기난방 자제 ▲4층 이하 계단 이용 ▲점심·퇴근시간 소등 및 플러그 뽑기를 제시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담화문에서 "공급능력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최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전력 공급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국민들의 합리적인 전기 소비를 촉구했다.
  • 이상 한파 난방 수요 급증에 전력 부족 우려
    • 입력 2011-01-12 11:04:11
    연합뉴스
정부가 12일 전력 수급에 비상을 걸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 부족사태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일단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들의 전기절약 협조를 공개 요청했고, 정부는 지경부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여한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비상상황 대비에 들어갔다.

◇전력 공급부족 우려..왜? = 무엇보다 전기난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기온풍기와 바닥전기장판, 전기히터 등의 보급 확대로 매년 전기난방 수요는 증가해왔다.

이번 겨울 전기난방 수요는 1천700만㎾로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겨울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기난방 수요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전기값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편해서다.

실제로 도시가스와 등유 가격은 2004년 대비 45% 인상된 반면 전기요금은 1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전기 사용량은 49% 늘었으나 도시가스 사용량은 28% 증가하고, 등유 사용량은 오히려 55% 줄었다.

또 2002년 대비 2009년도의 에너지 구성비 추이를 보면 전력은 14.9%에서 18.6%로 두드러지게 늘었으나 석유는 59.9%에서 53.8%로 줄고, 석탄도 13.5%에서 13.1%로 감소했다.

도시가스는 9.1%에서 10.6%로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전체 판매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정부대책은..무엇? = 지경부는 강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7천25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급능력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예비전력이 부족해지면 전력 주파수 및 전압조정이 어려워져 전기품질에 민감한 산업의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100만㎾급 원전 등 대용량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일부 지역이 정전될 수 있다.

나아가 예비전력이 1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우선 순위에 따라 전력공급이 순차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신규발전소 건설,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규모 공장과 사전 약정을 통해 전력피크를 억제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작년에 352만㎾ 공급량을 추가 확보했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또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을 의무화하고, 백화점과 호텔 등 대형건물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전은 최근들어 점심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오전 11시로 옮기기까지 했다.

정부는 또한 전력피크시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전력수요 감축량을 당초 150만㎾에서 200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지면 그 정도에 따라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으로 나눠 단계별 비상조치를 시행한다.

관심은 400만∼300만㎾으로 석탄발전소 출력상향 운전 시행 등의 조치가 내려지며, 주의는 300만∼400만㎾로 추가 확보된 비상출력을 활용하게 된다.

이어 200만∼100만㎾ 범위의 경계 단계에서는 사전 약정된 고객에게 절전을 요청하고 긴급 부하 제어에 나서게 되며, 100만㎾ 미만의 심각 단계에선 광역정전 방지를 위해 긴급 부하 차단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결국 심각 단계에서는 여기저기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전기절약 요령..어떻게? = 지경부는 5대 에너지 절약 실천 항목으로 ▲20도 이하 실내 난방온도 준수 ▲근무시간 전열기 사용 자제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오전 10~12시, 오후 4∼6시) 전기난방 자제 ▲4층 이하 계단 이용 ▲점심·퇴근시간 소등 및 플러그 뽑기를 제시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담화문에서 "공급능력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최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전력 공급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국민들의 합리적인 전기 소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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