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봉 줄다리기’ 추가협상

입력 2011.0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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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 거포 이대호(29)와 소속 구단 롯데가 연봉 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한두 차례 더 테이블에 앉아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대호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정안이 결정되는 오는 20일 전에도 구단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왔다고 12일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한 차례이든 두 차례이든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는 만나봐야 안다. 아직 얘기하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롯데와 이대호는 협상 재개와는 별도로 연봉 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대비해 희망 연봉을 산출한 근거 자료를 꾸려 오는 15일까지 KBO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대호는 올해 연봉으로 리그 최고인 7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롯데는 그보다 7천만원 적은 6억3천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연봉 협상은 올해 스토브리그를 달구면서 선수와 구단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비화하고 있어 추가협상에서 합의점이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롯데는 선수와 구단의 성적, 리그 연봉시장, 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연봉을 제시했다고 밝혀왔기에 기존 방침을 철회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대호 그간 연봉협상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던 구단에 선수가 순응하던 관행을 털고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취지로 조정을 신청했기에 조금이라도 물러설 여지가 넓지 않다.

롯데는 조정 신청과 관련 없이 이대호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고, 이대호도 김해 상동구장에서 묵묵히 동계훈련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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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연봉 줄다리기’ 추가협상
    • 입력 2011-01-12 11:33:32
    연합뉴스
프로야구 최고 거포 이대호(29)와 소속 구단 롯데가 연봉 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한두 차례 더 테이블에 앉아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대호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정안이 결정되는 오는 20일 전에도 구단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왔다고 12일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한 차례이든 두 차례이든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는 만나봐야 안다. 아직 얘기하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롯데와 이대호는 협상 재개와는 별도로 연봉 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대비해 희망 연봉을 산출한 근거 자료를 꾸려 오는 15일까지 KBO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대호는 올해 연봉으로 리그 최고인 7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롯데는 그보다 7천만원 적은 6억3천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연봉 협상은 올해 스토브리그를 달구면서 선수와 구단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비화하고 있어 추가협상에서 합의점이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롯데는 선수와 구단의 성적, 리그 연봉시장, 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연봉을 제시했다고 밝혀왔기에 기존 방침을 철회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대호 그간 연봉협상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던 구단에 선수가 순응하던 관행을 털고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취지로 조정을 신청했기에 조금이라도 물러설 여지가 넓지 않다. 롯데는 조정 신청과 관련 없이 이대호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고, 이대호도 김해 상동구장에서 묵묵히 동계훈련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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