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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상주 연고로 K-리그 복병 도약”
입력 2011.01.12 (14:00) 연합뉴스
불사조 상무축구단이 정든 광주광역시를 떠나 경상북도 상주시에 새살림을 차렸다.

상무는 1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주시와 연고협약 체결식을 갖고 '상주상무 피닉스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03년부터 8년간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했던 광주상무 불사조축구단은 '불사조'의 영문 번역어인 '피닉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불사조 정신은 이어가되 영문 이름으로 세련미를 더한 것이다.

상무는 상주시와 2년짜리 단기간 협약을 맺었다. 프로축구가 2년 뒤인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무는 다만 상주에 연고지는 그대로 두되 2부리그에 남을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상주는 1천5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지리적 위치도 국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해 소외된 지역이었다. 이번 상무축구단 유치를 통해 상주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상주는 유독 재정이 열악하다. 그래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크지만 열심히 뛰겠다. 상무는 어떻게 보면 프로축구의 정예 엘리트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며 "K-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깜짝 포부도 드러냈다.

대표팀 붙박이 미드필더 김정우를 비롯해 최효진과 김치우, 권순태, 김치곤 등 K-리그를 좌지우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상무에 입대함에 따라 성 시장의 'K-리그 정상' 발언도 이해는 될 법했다.

하지만 상무의 사령탑 이수철 감독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수철 감독은 "새로 들어온 22명 선수에 기대가 크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관건이다. 만년 하위팀의 불명예를 씻고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라며 '새 둥지' 상주에서 'K-리그 복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우리나라엔 60만 군인이 있다. 가족까지 합치면 300만 명이 상무 응원단이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부재원 국군체육부대 부대장은 전날 프로배구 경기를 예로 들며 또 한 번 불사조 정신을 강조했다.

부 부대장은 "우리 상무배구단이 어제 1위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축구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며 새 둥지를 튼 상주 상무축구단에 정신 재무장을 주문했다.
  • 상무 “상주 연고로 K-리그 복병 도약”
    • 입력 2011-01-12 14:00:59
    연합뉴스
불사조 상무축구단이 정든 광주광역시를 떠나 경상북도 상주시에 새살림을 차렸다.

상무는 1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주시와 연고협약 체결식을 갖고 '상주상무 피닉스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03년부터 8년간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했던 광주상무 불사조축구단은 '불사조'의 영문 번역어인 '피닉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불사조 정신은 이어가되 영문 이름으로 세련미를 더한 것이다.

상무는 상주시와 2년짜리 단기간 협약을 맺었다. 프로축구가 2년 뒤인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무는 다만 상주에 연고지는 그대로 두되 2부리그에 남을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상주는 1천5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지리적 위치도 국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해 소외된 지역이었다. 이번 상무축구단 유치를 통해 상주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상주는 유독 재정이 열악하다. 그래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크지만 열심히 뛰겠다. 상무는 어떻게 보면 프로축구의 정예 엘리트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며 "K-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깜짝 포부도 드러냈다.

대표팀 붙박이 미드필더 김정우를 비롯해 최효진과 김치우, 권순태, 김치곤 등 K-리그를 좌지우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상무에 입대함에 따라 성 시장의 'K-리그 정상' 발언도 이해는 될 법했다.

하지만 상무의 사령탑 이수철 감독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수철 감독은 "새로 들어온 22명 선수에 기대가 크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관건이다. 만년 하위팀의 불명예를 씻고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라며 '새 둥지' 상주에서 'K-리그 복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우리나라엔 60만 군인이 있다. 가족까지 합치면 300만 명이 상무 응원단이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부재원 국군체육부대 부대장은 전날 프로배구 경기를 예로 들며 또 한 번 불사조 정신을 강조했다.

부 부대장은 "우리 상무배구단이 어제 1위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축구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며 새 둥지를 튼 상주 상무축구단에 정신 재무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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