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MLB 출신 투수 니퍼트 영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우완 정통파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0)를 영입했다.

두산은 12일 니퍼트와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20만 달러를 합해 총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 203㎝, 체중 103㎏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니퍼트는 장신을 이용해 직구 최고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내리꽂으며, 체인지업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는 2002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2005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메이저리그 119경기에 나서 통산 14승16패를 남겼고, 26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5.3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40승28패,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올렸다.

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니퍼트는 지난해에는 38경기에 나와 4승5패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

니퍼트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머물며 개인 신변을 정리 중이며, 조만간 두산의 일본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