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가장 많이 뛰고 ‘유효슛 0’

입력 2011.01.12 (17:46) 수정 2011.01.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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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 중인 16개 나라가 모두 1경기씩 치른 가운데 북한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동섭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시종 밀리는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지만 모두 112㎞를 뛰었다.



이는 호주에 0-4로 완패를 당한 인도와 함께 16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운동량이다. 한국은 106㎞를 뛰어 중국과 함께 공동 7위다.



북한의 상대였던 UAE가 110㎞로 북한, 인도의 뒤를 이어 북한-UAE 경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수들의 활동량이 가장 많았다.



중국에 0-2로 완패를 당한 쿠웨이트가 93㎞밖에 뛰지 않아 최하위로 밀렸다. 쿠웨이트는 전반에 한 명이 퇴장당해 선수들이 뛴 거리를 모두 더해도 100㎞를 넘기지 못했다.



또 뛴 거리를 개인별로 집계한 조사에서도 북한의 량용기(29.베갈타 센다이)가 11.93㎞를 달려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기성용(22.셀틱)이 10.63㎞로 가장 많은 운동량을 보였고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서 지난 시즌 활약한 세르베르 제파로프(28.우즈베키스탄)가 11.56㎞를 뛰었다.



물론 아직 한 경기씩 끝난 자료에 불과한데다 많이 뛴 팀의 성적이 오히려 좋지 않아 뛴 거리와 경기 내용의 상관관계가 입증된 바는 없다.



팀별 평균 스피드를 보면 제파로프가 한 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이 평균 시속 11.1㎞로 가장 빨랐다. UAE가 시속 10.7㎞의 속도를 내며 스피드 전쟁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앞서 나갔고 한국은 7.7㎞로 11위다.



패스 횟수를 보면 요르단과 1차전에서 1-1로 비긴 일본이 472회로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했다. 일본의 상대 요르단은 99회로 가장 적어 경기 내용에서는 일본이 요르단을 압도한 사실이 패스 횟수를 통해 드러난다.



한국의 2차전 상대 호주가 인도를 상대로 463회 패스를 연결하며 일본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세밀한 패스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같은 스타일로 만들겠다는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21회로 8위다.



슈팅은 호주가 28회로 가장 많이 시도했고 UAE 23회, 한국 21회 순이었다.



유효 슈팅만 따지면 역시 호주가 9회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7번씩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5회로 바레인, 중국, 이란(이상 6회)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북한은 유일하게 유효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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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축구, 가장 많이 뛰고 ‘유효슛 0’
    • 입력 2011-01-12 17:46:48
    • 수정2011-01-12 17:52:06
    연합뉴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 중인 16개 나라가 모두 1경기씩 치른 가운데 북한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동섭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시종 밀리는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지만 모두 112㎞를 뛰었다.

이는 호주에 0-4로 완패를 당한 인도와 함께 16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운동량이다. 한국은 106㎞를 뛰어 중국과 함께 공동 7위다.

북한의 상대였던 UAE가 110㎞로 북한, 인도의 뒤를 이어 북한-UAE 경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수들의 활동량이 가장 많았다.

중국에 0-2로 완패를 당한 쿠웨이트가 93㎞밖에 뛰지 않아 최하위로 밀렸다. 쿠웨이트는 전반에 한 명이 퇴장당해 선수들이 뛴 거리를 모두 더해도 100㎞를 넘기지 못했다.

또 뛴 거리를 개인별로 집계한 조사에서도 북한의 량용기(29.베갈타 센다이)가 11.93㎞를 달려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기성용(22.셀틱)이 10.63㎞로 가장 많은 운동량을 보였고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서 지난 시즌 활약한 세르베르 제파로프(28.우즈베키스탄)가 11.56㎞를 뛰었다.

물론 아직 한 경기씩 끝난 자료에 불과한데다 많이 뛴 팀의 성적이 오히려 좋지 않아 뛴 거리와 경기 내용의 상관관계가 입증된 바는 없다.

팀별 평균 스피드를 보면 제파로프가 한 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이 평균 시속 11.1㎞로 가장 빨랐다. UAE가 시속 10.7㎞의 속도를 내며 스피드 전쟁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앞서 나갔고 한국은 7.7㎞로 11위다.

패스 횟수를 보면 요르단과 1차전에서 1-1로 비긴 일본이 472회로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했다. 일본의 상대 요르단은 99회로 가장 적어 경기 내용에서는 일본이 요르단을 압도한 사실이 패스 횟수를 통해 드러난다.

한국의 2차전 상대 호주가 인도를 상대로 463회 패스를 연결하며 일본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세밀한 패스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같은 스타일로 만들겠다는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21회로 8위다.

슈팅은 호주가 28회로 가장 많이 시도했고 UAE 23회, 한국 21회 순이었다.

유효 슈팅만 따지면 역시 호주가 9회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7번씩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5회로 바레인, 중국, 이란(이상 6회)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북한은 유일하게 유효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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