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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용 점프대서 ‘AG 금 꿈’
입력 2011.01.12 (19:53) 수정 2011.01.12 (19:54) 연합뉴스
 "`전용 점프대’가 생겼으니 아시안게임때까지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습니다. 8년 만의 기회인데 다시 금메달 따야죠"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름다운 비상’으로 감동을 안겨준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날개’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흥철(30)과 김현기(28), 최용직(29), 강칠구(27.이상 하이원) 12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1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대륙컵 스키점프대회 첫날 라지힐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흥철이 12위, 김현기는 14위를 기록했고 최용직은 25위에 머물렀다. 강칠구는 1차시기에서 38위로 처지는 바람에 참가선수 39명 중 상위 30명이 출전하는 2차 시기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문제는 여전히 열악한 연습 환경이었다.



영화 `국가대표’ 흥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들은 지난해 코치와 선수 전원이 하이원 소속으로 계약하며 한층 안정된 여건을 갖췄지만 마땅한 국내 연습장이 없어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야 하는 처지는 여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협회 예산 등의 문제로 유럽 전지훈련이 계획보다 늦춰져 12월에야 출국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지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채 열흘도 훈련하지 못했다.



대회 전에 알펜시아 리조트에 준공된 스키점프대에서 연습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회 직전까지 경기장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이마저도 불발됐다.



이날 12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최흥철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아서 월드컵에서도 성적이 좋았는데 연말에 열흘 가까이 점프를 하지 못하는 등 연습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현기도 "오늘 성적이 이번 시즌 최고일 정도로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귀국하고 나서는 조금씩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보름여 남은 동계 아시안게임까지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알펜시아 경기장에 처음 눈을 쌓아올린 덕에 남은 기간 다시 해외로 떠날 필요 없이 국내에서 집중 훈련을 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김현기는 "대회가 끝나고 알펜시아에서 마무리 훈련을 할 수 있게 되면 국제규모 경기장을 전용 연습장을 얻는 셈"이라며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아시안게임 때에는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흥철도 "오늘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알펜시아 경기장의 최신 시설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2007년 대회 때 스키점프가 빠지는 바람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며 "2003년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땄는데 이번에도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에서도 지난 성적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가대표, 전용 점프대서 ‘AG 금 꿈’
    • 입력 2011-01-12 19:53:03
    • 수정2011-01-12 19:54:48
    연합뉴스
 "`전용 점프대’가 생겼으니 아시안게임때까지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습니다. 8년 만의 기회인데 다시 금메달 따야죠"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름다운 비상’으로 감동을 안겨준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날개’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흥철(30)과 김현기(28), 최용직(29), 강칠구(27.이상 하이원) 12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1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대륙컵 스키점프대회 첫날 라지힐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흥철이 12위, 김현기는 14위를 기록했고 최용직은 25위에 머물렀다. 강칠구는 1차시기에서 38위로 처지는 바람에 참가선수 39명 중 상위 30명이 출전하는 2차 시기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문제는 여전히 열악한 연습 환경이었다.



영화 `국가대표’ 흥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들은 지난해 코치와 선수 전원이 하이원 소속으로 계약하며 한층 안정된 여건을 갖췄지만 마땅한 국내 연습장이 없어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야 하는 처지는 여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협회 예산 등의 문제로 유럽 전지훈련이 계획보다 늦춰져 12월에야 출국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지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채 열흘도 훈련하지 못했다.



대회 전에 알펜시아 리조트에 준공된 스키점프대에서 연습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회 직전까지 경기장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이마저도 불발됐다.



이날 12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최흥철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아서 월드컵에서도 성적이 좋았는데 연말에 열흘 가까이 점프를 하지 못하는 등 연습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현기도 "오늘 성적이 이번 시즌 최고일 정도로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귀국하고 나서는 조금씩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보름여 남은 동계 아시안게임까지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알펜시아 경기장에 처음 눈을 쌓아올린 덕에 남은 기간 다시 해외로 떠날 필요 없이 국내에서 집중 훈련을 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김현기는 "대회가 끝나고 알펜시아에서 마무리 훈련을 할 수 있게 되면 국제규모 경기장을 전용 연습장을 얻는 셈"이라며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아시안게임 때에는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흥철도 "오늘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알펜시아 경기장의 최신 시설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2007년 대회 때 스키점프가 빠지는 바람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며 "2003년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땄는데 이번에도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에서도 지난 성적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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