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월드] 브라질 홍수로 사망자 5백 명 넘어

입력 2011.01.16 (10:53) 수정 2011.0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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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 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는 등,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홍수와 함께 산사태가 나면서 마을 여러 곳이 크게 파괴됐는데요... 사망자는 5백 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수 피해자: "새벽 3시쯤 됐을 때 언덕 꼭대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왔어요. 사람들이 살려 달라 울부짖었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호주에서도 중동부 퀸즈랜드를 강타한 120년 만의 수해로 20여 명이 숨졌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14조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영국이 65살 된 직원을 강제 퇴직시킬 수 있었던 정년퇴직 규정을 폐지합니다. 에드 데이비 고용부 차관은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지난해 총선 공약에 따라, 현행 정년퇴직 규정을 오는 10월까지 완전히 폐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고용주는 직원의 나이가 65세가 됐다는 이유로 더 이상 퇴직을 강요할 수 없게 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막대한 재정 적자에도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아온 미국에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트리플에이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면, 날로 악화돼 가는 부채비율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변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국 재무장관이 사상 초유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튀니지에서 벤 알리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직후 튀니지를 떠났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물가로 촉발된 시위 사태는 수 십명이 숨지면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격화됐는데요..



사태가 악화되자 23년 동안 장기 집권해온 벤 알리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자 벤 알리 대통령이 사실상 국외 탈출했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머지않아 지구상에서 193번째 유엔 회원국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수단인데요...남부 지역이 독립국으로 분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 끝에 국민투표 과정을 거쳐 북부 이슬람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이 평화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도 축하를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독립국이 되는 남수단은 고 이 태석 신부가 삶을 바친 곳이기도 합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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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월드] 브라질 홍수로 사망자 5백 명 넘어
    • 입력 2011-01-16 10:53:18
    • 수정2011-02-14 19:35:40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 한 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는 등,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홍수와 함께 산사태가 나면서 마을 여러 곳이 크게 파괴됐는데요... 사망자는 5백 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수 피해자: "새벽 3시쯤 됐을 때 언덕 꼭대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왔어요. 사람들이 살려 달라 울부짖었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호주에서도 중동부 퀸즈랜드를 강타한 120년 만의 수해로 20여 명이 숨졌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14조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영국이 65살 된 직원을 강제 퇴직시킬 수 있었던 정년퇴직 규정을 폐지합니다. 에드 데이비 고용부 차관은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지난해 총선 공약에 따라, 현행 정년퇴직 규정을 오는 10월까지 완전히 폐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고용주는 직원의 나이가 65세가 됐다는 이유로 더 이상 퇴직을 강요할 수 없게 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막대한 재정 적자에도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아온 미국에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트리플에이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면, 날로 악화돼 가는 부채비율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변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국 재무장관이 사상 초유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튀니지에서 벤 알리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직후 튀니지를 떠났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물가로 촉발된 시위 사태는 수 십명이 숨지면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격화됐는데요..

사태가 악화되자 23년 동안 장기 집권해온 벤 알리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자 벤 알리 대통령이 사실상 국외 탈출했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머지않아 지구상에서 193번째 유엔 회원국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수단인데요...남부 지역이 독립국으로 분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 끝에 국민투표 과정을 거쳐 북부 이슬람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이 평화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도 축하를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독립국이 되는 남수단은 고 이 태석 신부가 삶을 바친 곳이기도 합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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