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티야, 아랍 첫 다카르랠리 챔프

입력 2011.01.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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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레이스’ 다카르랠리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사상 첫 아랍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나세르 알 아티야(41.카타르)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르는 마지막 181㎞ 구간에서 2위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거치는 13개 구간 9천500여㎞를 45시간 4분7초에 달려 우승했다.



지니엘 데 빌리에르(남아공)가 알 아티야에 49분 41초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6번째 도전만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알 아티야는 아랍권 선수로는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분 차이로 카를로스 사인츠(스페인)에 우승을 내줬던 알 아티야는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다.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 우리나라, 우리 팀에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코스에서 열리다 2009년부터 남미로 개최 장소를 옮긴 이 대회에서 폴크스바겐은 3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모터바이크 부문에서는 마크 코마(스페인)가 우승했고 트럭 부문에서는 블라디미르 샤친(러시아)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거의 해마다 대회 도중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이 대회는 올해도 사망 사고가 나왔다.



14일 자동차 부문에 참가했지만 선두에 많이 뒤져 있던 에두아르도 아모르(아르헨티나)가 주행 도중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소형 트럭을 치어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최근 이 대회에서는 2006년 3명, 2007년 2명이 숨졌으며 테러 위협 탓에 2008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미로 대회 장소를 옮긴 2009년에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지난해에도 관중 1명이 대회를 관전하다 코스에서 벗어난 참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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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아티야, 아랍 첫 다카르랠리 챔프
    • 입력 2011-01-16 17:51:15
    연합뉴스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랠리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사상 첫 아랍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나세르 알 아티야(41.카타르)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르는 마지막 181㎞ 구간에서 2위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거치는 13개 구간 9천500여㎞를 45시간 4분7초에 달려 우승했다.

지니엘 데 빌리에르(남아공)가 알 아티야에 49분 41초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6번째 도전만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알 아티야는 아랍권 선수로는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분 차이로 카를로스 사인츠(스페인)에 우승을 내줬던 알 아티야는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다.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 우리나라, 우리 팀에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코스에서 열리다 2009년부터 남미로 개최 장소를 옮긴 이 대회에서 폴크스바겐은 3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모터바이크 부문에서는 마크 코마(스페인)가 우승했고 트럭 부문에서는 블라디미르 샤친(러시아)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거의 해마다 대회 도중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이 대회는 올해도 사망 사고가 나왔다.

14일 자동차 부문에 참가했지만 선두에 많이 뒤져 있던 에두아르도 아모르(아르헨티나)가 주행 도중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소형 트럭을 치어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최근 이 대회에서는 2006년 3명, 2007년 2명이 숨졌으며 테러 위협 탓에 2008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미로 대회 장소를 옮긴 2009년에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지난해에도 관중 1명이 대회를 관전하다 코스에서 벗어난 참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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