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 긴장감 여전…약탈 이어져

입력 2011.01.16 (19:18) 수정 2011.01.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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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위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북아프리카 튀지니에서 폭력 사태와 폭도들의 약탈이 끊이지 않는 등 사회적 불안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 현지 언론은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는 폭도들이 내무부를 경비하던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쌍방 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골프채로 무장한 무리가 일종의 자경단 행세를 하며 인근 부유층 거주지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벤 알리 전 대통령 부인 레일라 여사의 조카 이메드 트라벨시가 며칠 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사업가인 트라벨시는 위키리키스가 폭로한 미국의 외교전문에서 현지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인의 요트를 빼앗은 인물로 묘사됐던 장본인입니다.

이처럼, 폭도들은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소유한 사업체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전 대통령의 처가 쪽은 은행부터 자동차 판매 회사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사위가 세운 제이투나 은행의 한 지점은 폭도들의 방화로 불탔고, 또 다른 친인척이 수입해 판매하는 기아와 피아트, 포르쉐 등의 차량도 방화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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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16 19:18:29
    • 수정2011-01-16 19:41:38
    국제
민주화 시위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북아프리카 튀지니에서 폭력 사태와 폭도들의 약탈이 끊이지 않는 등 사회적 불안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 현지 언론은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는 폭도들이 내무부를 경비하던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쌍방 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골프채로 무장한 무리가 일종의 자경단 행세를 하며 인근 부유층 거주지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벤 알리 전 대통령 부인 레일라 여사의 조카 이메드 트라벨시가 며칠 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사업가인 트라벨시는 위키리키스가 폭로한 미국의 외교전문에서 현지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인의 요트를 빼앗은 인물로 묘사됐던 장본인입니다. 이처럼, 폭도들은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소유한 사업체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전 대통령의 처가 쪽은 은행부터 자동차 판매 회사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사위가 세운 제이투나 은행의 한 지점은 폭도들의 방화로 불탔고, 또 다른 친인척이 수입해 판매하는 기아와 피아트, 포르쉐 등의 차량도 방화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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